회원작품 | Projects(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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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S ON THE HILL 2021.2
HAUS ON THE HILL 본 프로젝트는 기존 주택에 별동으로 수평 증축하는 프로젝트이다. 구축이 주된 주거공간으로서 기존의 기능을 그대로 수용하고, 증축동은 건축주의 취미공간과 휴식공간, 게스트공간으로서 역할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전체 대지가 유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한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고, 조망의 가치가 극대화된 곳이다. 따라서 내부 공간에서 그러한 뷰의 가치를 고양시키기 위해서 수직 동선을 배면으로 배치하였고, 개구부 또한 전면부로만 집중하여 동선상에 컨트라스트를 부여하여 설계하였다. 기존 주택에 애정을 갖고 있는 건축주를 위하여 입면과 공간의 연속성을 부여하려고, 개구부의 형상(모서리창)과 위치와 규격을 유사하게 계획하였다. 후면부 입면은 매우 솔리드하게 구축하여 매스의 존재감을 밀도있게..
2023.01.31 -
오래된 새로움(진월동 413-1 리모델링) 2021.2
Old newness 하나의 건축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트렌드와 의식, 문화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풍경에서는 20년 이상 지난 건물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우도 많다. 진월동 413-1 프로젝트는 오래된 건축물을 리뉴얼하는 작업이었다. 22년이 된 3층 다가구 건물이었는데 낡고 불편하여 임대자 없이 주인 세대만 홀로 3층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였다. 당연히 오랫동안 매매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눈에 보아도 열악하기만 한 이 집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40대 초반의 여성 이었다. 그녀는 이곳에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새롭게 꾸미고, 4층을 증축하여 재택근무하는 남편에게 마당이 있는 ..
2023.01.31 -
이이헌(怡里軒) 2021.2
IIheon 모퉁이 열린 집 이이헌은 큰길과 멀지 않게 이어진 막다른 사잇길에 위치하며, 저층의 임대 상업공간과 상층부의 주거 공간이 복합된 건물이다. 이면 도로에 위치한 1, 2층의 임대 상업 공간이 큰 도로에서 잘 인지될 수 있도록 건물의 모퉁이를 적극적으로 열었다. 1990년대 무렵 같은 형식으로 지어진 다가구주택이 이어진 골목길에서 크게 열린 모퉁이는 생경한 풍경을 연출해 시각적인 구심점이 된다. 큰 도로와 시각적으로 연결된 모퉁이에 있는 외부 계단은 2층 상업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동선을 연결한다. 골목길의 연장 저층형 소규모 공동주택은 높은 지가의 도시에서 개성 있는 개인의 삶을 담을 수 있는, 경제적이고 유연한 구조의 주거 형식이다. 이이헌은 세 가지 다른 타입의 단독주택을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2023.01.31 -
슬로우 하우스 2021.2
Slow House 울산 황방산 산등성이의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 전용 단지의 땅을 구매한 클라이언트가 찾아왔다. 그들이 이곳에 땅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 도시에서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기 힘들 뿐 아니라 쾌적한 자연을 느끼며 살기 힘들다. 부부는 쾌적한 자연을 느끼며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집을 원했고, 아무리 자연과 마당이 중요하더라도 아이들의 교육을 소홀히 할 수는 없기에 학교가 멀지 않은 단독주택 전용 단지의 땅에 집을 짓게 되었다. 이처럼 땅을 구매할 때부터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부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산등성이에 위치하여 바로 앞에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가 있기 때문에 도로에 면하는 1층은 필로티화 하여 1층 공간과 도로 사이에 거..
2023.01.31 -
까사 가이아 2021.1
CASA GAIA 방금 화산의 분출이 끝난 듯 여기저기 화산의 흔적이 남아있는 제주도는 모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땅이다. 검은 흙과 코발트색 바다 그리고 강인하게 바다를 일구며 살아가는 해녀들이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는 제주도 김녕, 바닷가에 지은 집이다. 북쪽으로는 김녕항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고양이가 누워있는 형상이라는 둥그스름한 오름, 괴살메(묘산봉)가 배경이 되어주는 집이다. ‘가이아(Gaia)’는 그리스 신화 속 ‘대지의 여신’으로 ‘만물의 어머니’이자 ‘신들의 어머니’로 ‘창조의 어머니 신’이다. 모든 생명체의 모태인 대지를 상징하는 이름을 집에 붙인 것은, 이 집의 설계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지로부터 비롯되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집 지을 터는 마치 누워 있던 괴살메의 고양이가 천천히..
2023.01.30 -
카페 피어라 2021.1
Café Piora ‘피어라’는 숲속에 있는 작은 빵집이다. 충남 당진에 한적하고 조금은 삭막한 국도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누운 듯 낮게 펼쳐지는 작은 산이 있다. 그리고 그 안으로 조금 들어가면 숲이 시작된다. 작은 빵집은 청보리밭이 곱게 깔아놓은 잔디처럼 구릉을 가득 메운 넓은 언덕 옆으로 난 작은 오솔길에 낮게 앉아 있다. 작은 빵집이라고 부를 때 기분이 참 좋다. ‘빵집’이라는 이름이 주는 푸근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빵을 구울 때 나는 냄새가 저절로 머리에 떠오른다. 직접 코로 맡는 냄새가 아니라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참 특이하다. 그리고 그 빵의 냄새는 이 빵집을 지은 가족의 분위기처럼 따뜻하다. 한 가족이 따로 연고도 없는 산과 들과 언덕이 갖춰진 땅으로 십여 년 전에 들어왔..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