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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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단독주택 2020.6
The East Garden 대지는 홍씨마을과 인릉산 북서측 끝자락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막다른 도로 끝에 자리 잡은 덕에 인릉산의 풍성한 자연수림과 접하고 있다. 남쪽으로 산을 보고 있으나 남측 인접대지가 상대적으로 높고, 동쪽으로 지형이 낮아지는 지형을 갖고 있어 주변 지형과의 관계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 동쪽에 조성될 정원은 비정형 형태로 인릉산과 집을 연결한다. Connection_‘집’과 ‘정원’의 연결 건축주는 넉넉한 정원이 있는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했다. 집에서 생활의 중심을 정원에 두고자 하기에 동쪽에 위치한 정원과 집의 연결은 설계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또한 집과의 연결 방식에 따라서 정원 설계 방향이 정해지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충분한 고려가 이루어져야 했다. 대지는 ..
2023.01.16 -
판교리 주택 2020.6
Pangyo-ri House 강릉시 사천면 판교리는 동해 바닷가로 펼쳐진 방풍림과 7번 국도 사이에 있는 넓은 논 덕분에 사천 쌀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국도와 논 사이에는 작은 구릉으로 형성된 지형이 남아 있는데, 판교리 주택은 남측의 낮은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기존의 오래된 주택은 능선 아래 풍수 좋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후면부로는 주택의 바람을 막아주는 언덕이 2개 층 정도의 높이로 주택을 감싸고 있었다. 상부 언덕에서는 바람과 소음에 노출되어 있지만 원경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었다. 하단에 있는 기존 주택 부지에선 전경을 볼 순 없지만 기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도록 대지를 따라 흐르는 3개 층 집을 계획하게 되었다. 초기 계획은 3세대를 위..
2023.01.16 -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2020.6
Won-Buddhism Sotaesan Memorial Hall 도형화된 일원상에 영감을 받아 원불교의 교리 이념을 건축에 담고자 했다. 가장 단순하고 친근한 사각형과 원형을 골랐다. 정육면체는 사람, 솥 형태의 반구는 소통하는 우주를 상징한다. 사람과 우주가 합쳐진, 궁극적 진리를 닮은 중생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 두 형태를 태극의 띠로 묶어놓은 듯이 디자인했다. 이로써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이 생명이 움트는 새로운 터전, 새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시설은 현충로변에 뒀다. 반면 정적인 종교시설은 시각적 상징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한강변에 배치했다. 원불교의 정체성이 드러나고 향후 랜드마크의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입체적인 옥외 동선은 한강으..
2023.01.16 -
시스타 하우스 2020.5
Sista House 마포구 신수동은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한 서울의 여느 일반주거지역 동네이다. 시스타 하우스가 위치한 대지는 4미터 폭이 되지 않는 좁은 도로와 접하고 있으며, 여러 해 동안 진행되던 재개발이 무산된 후 동네가 더욱 낙후되어 가고 있었다. 30대 젊은 건축주 부부는 이 곳에 여성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고 싶어 했다. 평소 여성주거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그들에게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실천하기 위해 몇 년 동안 준비 후 드디어 땅을 계약하게 되자 젊은 건축사를 찾아와 의기투합 하게 되었다. 공용부 계단실은 거친 질감의 노출콘크리트 벽과 석재 버너구이 바닥마감으로 계획하여 치장을 최대한 거부하고 재료자체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하였다. 그리고 계단실 커튼월에 벽돌 영..
2023.01.13 -
더 컨테이너 2020.5
The Container 경기도 안산 선감동에 있는 더 컨테이너는 선감포구를 마주 보며 자리를 잡고 있다. 대지를 여러 번 방문한 끝에 익숙하지만 독특한 주택을 짓고 싶었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물에 떠 있는 중정과 작은 정원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휴식’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인 평범한 주택의 형태에서 벗어나 선감동에서 이뤄지는 재미있는 일상을 공유하고, 심리적인 해방감을 주는 특별한 경험, 안정감·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주택의 본질을 살리고자 했다. 또 단순히 컨테이너를 쌓는 개념이 아니라 ‘시간을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각 방향의 시야가 마주 보는 곳에 중정을 배치한 이유다. 주 1동과 주 2동 사이의 상부에는 보를 드러냈는데, 이는 각 나뉜 동..
2023.01.13 -
홍천 노일리 단독주택 2020.5
House of Noili 대지는 금학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홍천강이 흐르고 강 너머로는 쐬뿔봉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1차로의 좁은 시골길에 접해 있는 대지는 도로로부터 경사를 따라 자연스레 오르도록 되어 있다. 대지 내에서도 남북 방향으로는 거주자가 편하게 거닐만한 정도의 적당한 경사가 있으며, 동서 방향으로는 길게 펼쳐져 있어 주변 풍광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이다. 대지의 면적에 비해 계획하고자 했던 건축 면적이 작아 대지의 이용 방식과 배치, 등고의 계획 등이 우선 과제가 되었다. 또한 도심지와 달리 사방으로 열려있는 주변 조건으로 인해 외부 환경 및 주변 이웃들과 어떤 혹은 어떻게 관계를 만들 것인가도 고민해야 했다. 건축주는 서울에서 치열한 젊은 시절을 보낸 후, ..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