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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2024.8
Unfortunately, next time... 집을 짓겠다. 결심“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어.” 고맙게도, 내가 건축사가 되기도 전에 집을 짓게 되면 꼭 나에게 의뢰하겠다고 했던 친구가 있다. 내가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잘해주겠다고 답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연락이 왔다. 귀엽고 제법 큰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하게 되었고, 아파트에서 키우기엔 한계가 있어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항해사인 친구는 많은 시간 집을 떠나있기 때문에 어머님이 주 거주인이 되어 강아지들과 함께할 집이다. 적당한 땅을 찾았고, 함께 몇 가지 이슈 사안을 검토 후 추진력 있는 친구(이하 건축주)는 빠르게 땅을 샀다. 동해 바다 근처 산 아래, 묘한 비율의 굴다리를 지나면 나타나는 작은 집 몇 채를..
2024.08.31 -
[건축코믹북] 스키메틱 디자인만 일 년째 2024.8
Architecture Comic Book _ Schematic design for one year now 글. 김동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4.08.31 -
수천 년 보고인 세계문화유산 이탈리아 여행 답사기 ① 2024.8
World Heritage Site Travel Exploration in Italy ① 2월 14일, 가족과 함께 7박 9일로 이탈리아 여행 겸 답사를 떠났다. 대한항공편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해 밀라노까지 14시간, 서울로 돌아올 때는 12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여행으로 하루 2~3만 보 이상 관광지를 돌아보는 여정이었다. 기온은 상온 5~18도로 내내 쾌청해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다. 안내자에 의하면 5월경 성수기에는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안내지를 다 돌아볼 수 없는 지경이라 했다. 유럽 여행지인 이탈리아는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와 같이 알프스산맥과 닿아 있으며 명품브랜드, 패션, 축구로 유명한 나라로 피사의 사탑, 콜로세움, 바티칸 베드로성당, 수천 년이 된 건축물과..
2024.08.31 -
미국 건축사협회 AIA 컨퍼런스 참여기 2024.8
Story about participation in the AIA Conference 미국 건축사협회 AIA가 창립된 것은 미국이 노예제도로 인해 남과 북의 의견이 분열돼 격렬하게 대립하던 남북전쟁 직전인 1857년이다. 당시 뉴욕에 모여 이 협회를 창립한 건축사 수는 단 13명. 당시 어느 누구도 이 작은 단체가 창립 후 167년이 지나서 회원 수 10만 명을 돌파하는 세계 최대의 건축 전문 단체로 성장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역사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AIA의 홈페이지에는 “우리는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기준을 만든다(We don't follow standards, we set them.). 우리는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동력을 제공하고, 더 나은 ..
2024.08.31 -
한라에서 백두까지 2024.8
From Halla to Baekdu 우리는 산의 나라요 산의 민족이다. 국토의 70%가 산으로 산림청 통계상(2007년) 남한에만 4,440개의 산이 있다. 백두대간을 근간으로 한 산으로 이루어진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의 기운을 모두 받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민족이다. 대표적인 산이 백두산과 한라산으로 민족의 영산(靈山)이자 성산(聖山)이다. 두 산의 머리엔 화산 폭발로 생긴 분화구로 백록담과 천지를 이고 있어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지난 6월 일주일 사이로 한라산(1,950m)과 백두산(2,744m)을 다녀왔다. 6월 7일부터 9일까지(2박 3일) 전국건축사 등반대회가 제주에서 열렸다. 대한건축사등산동호회 2024년 상반기 행사로 10년 전에 이어 제주에서 행사를 갖고 한라산에 올랐다. 그리고 6..
2024.08.31 -
누구는 태양을 가두고 누구는 태양을 가리고 2024.8
Someone traps the sun Someone covers the sun 해가 거의 뜨지 않는 긴긴 극야(極夜)가 지나고 여름이 되면 스웨덴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최소한의 옷을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태양을 만끽한다고 한다. 아무리 뙤약볕이라도 그늘을 찾는 이들은 없단다. 게다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여름인 6, 7, 8월에도 최고 기온이 22도를 넘는 일이 거의 없다. 여름인데도 비교적 쌀쌀한 날씨와 햇볕에 대한 목마름으로 스웨덴 사람들은 카페에서도 햇살이 잘 드는 야외 테라스 자리를 찾아 앉는다. 당연히 해가 안 드는 그늘진 자리에 있는 의자들은 앉는 손님이 없어 텅 비어 있기 마련이다. 찾는 이 없어 외롭게 놓여있는 이 의자에 주목한 회사가 있다. 스웨덴에서 탄생한 세계 ..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