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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텍빌딩 2024.8
INTEC BUILDING 용도에 따라 변화하는 건축 주거를 목적으로 해당 대지를 구입했던 건축주. 대지 검토 과정 초기에는 연남동 지구단위계획 지침상 저층 이외에는 주거 용도로 계획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리는 주거 용도에 알맞은 동선 계획과 건축 디자인을 제안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 중 연남동 지구단위계획 지침이 변경되어 전 층을 근린생활시설로 계획할 수 있게 되었고, 긴 고민 끝에 용도를 건축주의 사무실과 임대 공간으로 변경하여 새로운 공간 구성, 디자인으로 지금의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 시간과 비용 때문에 초기 디자인을 수정하지 않고 동일한 건물의 형상에서 용도 변경만 실행한다면 우리가 건축으로서 도시와 사람에게 제공하는 의미를 잃게 된다고 판단했다. 연남동 숲길에서의 인지성과..
2024.08.31 -
신기루(蜃氣樓) 2024.8
The Mirage 하늘과 바다의 접점에서 아른거리는 도시의 형상은 불확실한 실체의 신기루처럼 느껴진다. 간척지 위에 세워진 송도국제도시의 실루엣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시의 경관이다. 글·사진. 장항준 Jang, Hangjoon (주)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2024.08.31 -
사마르칸트의 건축유산 ② 사마르칸트의 이슬람 예배공간 - 모스크 2024.8
Architectural Heritage in Samarkand ② Mosques in Samarkand 6월 호(June 2024, Vol.662) 사마르칸트의 건축유산 ① 실크로드 사마르칸트에서 계속 1-2. 사마르칸트-도시의 형성과 구조 전 호에 이어 도시형성과 구조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 당시의 문헌을 토대로 조금 더 부언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큰 교역로들이 교차하는 곳에 있는 사마르칸트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세계 문화들의 교차로이며 용광로였다. 기원전 7세기에 고대 도시 아프로시압으로 건설된 사마르칸트는 14세기부터 15세기까지의 티무르 제국 시대에 가장 큰 번영을 누렸다. 고고학 발굴에 의해 기원전 제1천년기의 전반기에 존재했던 거주지의 유적이 계속 드러나..
2024.08.31 -
친환경건축물 관련 인증제도에 대한 이해 ① 배경 및 국내외 동향 2024.8
Understanding of Green Building Certifications ① their background and domestic and foreign trends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위해 온실가스 감축 불가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 및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 통폐합 예정 친환경건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건축사가 건축 설계 업무를 수행하거나 건설회사가 건설 공사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법규와 기준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친환경 인증에 관한 사항은 관계 법령과 기준이 많고 내용도 복잡할 뿐만 아니라 제도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건축사사무소에서는 해당 건축물을 설계할 때 녹색 건축 인증 또는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등에 필요한 업무와 에너지 절약 계획서 작성 ..
2024.08.31 -
도시 오딧세이 ⑮ 그러함에도, 퍼덕이는 꿈을 좇는 청춘의 공간 2024.8
City Odyssey ⑮ Nevertheless, it is a space for youth to follower their fluttering dreams 통행이 뜸해진 노량진역 바깥 계단은, 셀 수 없을 만큼의 발길에 닳고 닳아버린 모습 그대로다. 노량진역은 여전히 바람이 맵차다. 수많은 청춘이 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차가운 바람에 움츠러든 어깨를 옷깃으로 여몄을 것이다. 1970년대 끝자락부터 진학에 실패한 청춘들이 내몰리듯 노량진으로 찾아 들었다. 절치부심. 빛나는 청춘의 한때를 희망이란 가느다란 빛을 갈구하며, 이 공간에 자기를 가두고 기댔다. 종로에 있던 입시학원이 옮겨와 진학에 실패한 청춘을 품으면서, 노량진은 학원가로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하지만 풍경이 변했다. 한 시대를 휩쓸고 간 ..
2024.08.31 -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2024.8
Unfortunately, next time... 집을 짓겠다. 결심“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어.” 고맙게도, 내가 건축사가 되기도 전에 집을 짓게 되면 꼭 나에게 의뢰하겠다고 했던 친구가 있다. 내가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잘해주겠다고 답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연락이 왔다. 귀엽고 제법 큰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하게 되었고, 아파트에서 키우기엔 한계가 있어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항해사인 친구는 많은 시간 집을 떠나있기 때문에 어머님이 주 거주인이 되어 강아지들과 함께할 집이다. 적당한 땅을 찾았고, 함께 몇 가지 이슈 사안을 검토 후 추진력 있는 친구(이하 건축주)는 빠르게 땅을 샀다. 동해 바다 근처 산 아래, 묘한 비율의 굴다리를 지나면 나타나는 작은 집 몇 채를..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