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생활시설(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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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비상 사옥 2024.7
601BISANG's Company Building 작품 배경 그래픽 디자이너인 건축주는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곳에 601비상의 신사옥을 짓고자 했다. 종로구 구기동에 위치한 산을 품고 있는 대지는 맞닿은 산의 가파른 경사만큼 산사태에 취약한 곳이기도 했지만, 낙석에 적극적으로 대비한 이중옹벽과 배수시설과 같은 안전시설을 확보했다. 배치 개념 산사태 취약지역에서의 안전을 위한 이격 거리 확보와 건축과 자연의 어울림을 탐색했다. 배후 임야에서 형성된 지형의 흐름은 건물 매스의 배치를 통해 받아들이고, 사방옹벽과 함께 조성된 위요된 중정에서 사람이 유입되도록 했다. 옹벽과 건물 사이에 어울림 중정을 두었는데, 이는 공간구성의 중심이며 관계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다. 중정은 여백을 통해 건축과 자..
2024.07.31 -
원주 간현리 카페 2024.7
Wonju Ganhyeon-li Cafe 시작 9년 전 광교 상가 프로젝트로 인연이 된 클라이언트는 어느 날 원주 간현 관광지 내에 있는 구옥 건물을 매입하기 전 어떻게 리모델링할지 검토를 의뢰했다. 그 주에 건축주와 현장확인차 말로만 듣던 소금산 출렁다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초입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곳이 관광지라는 것을 알려주듯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보였고, 상가의 활기찬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클라이언트는 원주시에서 과감하게 진행하는 간현 관광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래된 건물을 매입해 수익적 목적이 있는 건축으로 다가가기를 원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기승전결의 이야기가 있듯이, 구입하려던 대지의 매도자가 계약 날 나타나지 않아 매입을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건축주는 두 달 ..
2024.07.31 -
카페루브시 2024.6
cafe Louveci 카페 루브시는 광주 본촌동에 자리한다. 이 지역은 대도시이지만 드물게도 넓은 논밭과 우뚝 솟은 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자랑한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사람들이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과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고자 했다. 두 동으로 이뤄진 카페 루브시는 로스터즈에서 원두를 로스팅한 후 카페에서 이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상의 커피를 제공한다. 카페 루브시 카페 루브시의 디자인은 알프레드 시슬레의 작품 ‘루브시엔느의 눈’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는 초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겨울 햇빛 아래 루브시엔느 마을의 모습을 통해 차분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전달한다. 이러한 중의적인 감성을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 차가운 금속의 느낌을 흰색으로 따뜻하게 표현하고, 골의 라인을 지..
2024.06.30 -
HS Tower 2024.6
HS Tower 프로젝트의 대지는 테헤란로 이면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들이 밀집한 곳에서 주택군으로 넘어가는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대로변의 대형 업무시설들과 배후의 주택군을 동시에 서포트하는 작은 근생 건물들의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테헤란로의 활기와 주택가의 고요함이 공존하는 곳으로, 건축주는 이 대지에 임대형 사무소 건물을 짓고자 했다. 임대형 사무소 건물에 부합하도록 1층은 최대한의 주차 대수를 가질 수 있는 필로티 주차장으로만 구성했고, 2~4층은 대지 형상 내에서 가능한 넓은 바닥면적을 가지도록 계획했다. 정북일조 높이제한에 의해 매스가 후퇴하는 5층은 바닥면적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외부 계단 방식의 계단실을 적용해, 각 층에서 공제받은 외부 계단 면적을 5층 면적 증대에 ..
2024.06.30 -
에고빌딩 2024.6
EGO Building 망원동 망원시장 근처에는 망리단길이라 불리는 길이 있다. 길목의 중간쯤에 다다르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주거·상업 등 다양한 성격을 가진 길들이 모이는 곳이라 주민들부터 시작해 망리단길을 찾는 외부인 등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땅은 이곳에 있다. 진입부는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을 구분하기 위해 바닥의 재료를 구분했으며, 진입로 위로 길게 뻗어있는 라인 등은 유리문을 지나 실내까지 이어져 내·외부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또 동선과 실 내부의 공간 계획에 있어서, 주계단을 대지의 중앙에 계획함으로써 지하를 제외한 모든 층이 도로 쪽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평면과 입면은 직선과 곡선의 선들을 넣어 건물의 명함이 확연히 드러나도록 하고, 약 2.4미..
2024.06.30 -
크란츠 빌딩 2024.6
KRANZ Building 대지는 교대역 근처의 이면도로에 있다.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경계에 위치해 상부로 올라갈수록 넓게 트인 조망이 가능하며, 가로의 모퉁이에 위치해 외부에서 인지도가 높은 입지이다. 임대용 업무시설의 최대 목표는 효율성과 내구성일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유지하며 건물의 입지적 장점을 살리는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건물의 코너 부분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 설계 의도와 시공성을 고려해 여러 번의 디자인 수정을 거쳤고, 최종적으로 층마다 다른 각도로 모서리가 형성되도록 하여 변화를 만드는 안으로 결정했다. 주변 환경과 이질적이지 않으면서도 오가는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각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무실 거주자 시각에서도, 모서리 부분에서 외부..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