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칼럼 | Column(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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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 사토와 넨도 Part II 2018.03
Oki Sato and Nendo Part II 사토 오키는 한 강연회에서 이런 말을 한다. “세상에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대중들 앞에서 저의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이지요.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너무 진지한 대화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터뷰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꺼려하는 인터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년의 디자인 전망을 얘기해야 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 디자인을 이야기 하는 것, 그리고 그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불편함을 느끼고는 합니다.” - IDS13 International Guest of Honor에서 발췌 관련 인터뷰를 찾아보다 발견한 강연회에서 그..
2022.11.30 -
파크 매니지먼트 2018.03
Park Management 일본은 2017년 도시공원법의 개정을 통해 ‘공모설치관리제도’, 이른바 Park-PFI 제도를 창설했다. 즉, 도시공원에 있어서 음식점, 매점 등의 공원시설(공모대상공원시설)의 설치 또는 관리를 실시하는 민간사업자를 공모형식으로 선정하는 제도로서, 사업자가 설치한 시설로부터 생겨나는 수익을 공원 정비에 재환원하는 조건으로 민간사업자는 인센티브를 적용받게 된다. ■ 민간활력을 활용한 Park-PFI 제도 이러한 제도적 변화에는 크게 3가지의 배경이 있다. 먼저, 1956년 도시공원법이 제정된 이래 물리적 정비가 실시되어 왔는데 2013년을 기점으로 도시공원 면적이 인구 1명당 10 제곱미터를 넘게 되었다. 기존에 정비된 공원들이 노후화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면서, 이를 ..
2022.11.30 -
[건축비평] 강한 질서가 만든 자유로움 2022.11
Architecture Criticism Freedom Granted by Strong Framework 공공에서 민간으로 갓 개소한 건축사사무소 중 다수가 첫 프로젝트로 공공을 선택하곤 한다. 달리 민간건축주와 연결되는 끈이 없을 때이기도 하고, 점점 더 많은 공공건축이 공모전을 통해 실력 있는 건축사를 만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되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길이 순탄할리 만무하다. 공모전이라는 복마전의 장벽을 넘는 일이 쉽지도 않을뿐더러, 어렵사리 당선되어 온갖 관행과 싸워가며 제법 괜찮은 물건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다음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서는 맨땅에서 시작하는 기분으로 다시 모든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공공건축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공공은 민간과는 달리 앞 프로젝트의..
2022.11.11 -
살아 숨 쉬는 건축여행 ⑥예산 시가지 발달과 예산의 발전 2022.11
A living and Brenthing Tourism for Architecture ⑥ Yesan Urban Development and Yesan Development 1. 농산물의 집산지 및 화교 일본인 상업활동 내포지방 예산에서, 상업적 농업의 발전과 미곡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의 상거래는 내포지방의 지주들이 화폐경제에 눈을 뜨게 한 동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작은 농촌 소읍인 예산에 충남산업주식회사가 설립된 것으로 본다. 또한 예산은 인천과 군산에 수송될 농산물의 집산지라는 지리적인 면에서 화교들의 상업활동에 일대 거점이 되는 요인이 되었다. 이때 청일전쟁이 발발되자 인천에 일본군의 병참본부가 서게 된다. 이에 인천 재유화교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인천을 피하는 화교들의 상업활동 거점인 예..
2022.11.10 -
입춘대길 2018.02
Hope your good luck in this spring 해마다 속고 있지만, 올해 2018년 입춘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차가운 날씨였습니다. 봄의 기운은 어디에도 없어 “입으로만 봄이라고 입춘인가...” 그런 시시껍절한 농담이나 지껄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없으면 강추위, 강추위가 좀 수그러들면 극악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날씨에 미세먼지가 나은지 강추위가 더 나은지 가끔 그런 쓸데없는 비교도 해봅니다. 아무리 잘났다고 떠들어도 인간은 결국 자연의 힘 앞에는 어쩔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낍니다. 또한 삼한사온이라는 우리나라 기후의 관대함도 요즘은 아예 없습니다. 세상사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각박해지니 날씨까지 그런 모양입니다. 그러나 팍팍한 겨울날의 스산함 속에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입춘이..
2022.11.09 -
파라메트릭 디자인ⅩⅧ 2018.02
Parametric DesignⅩⅧ 지난 584호 연재에서는 종이접기에 앞서 왜 접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접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이를 digital tool로 재해석하기 위한 알고리즘에 대해 개념적인 생각을 전개해 보았습니다. 이번시간에는 이를 토대로 digital model화 하는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정의해야 했던 부분은 종이를 접는 방향입니다. 먼저 종이를 접는 방향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종이 윗면을 기준으로 접히는 모서리가 위를 향하는 방법과 아래를 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즉 초록색 선은 접히는 모서리가 위를 향하고 붉은색 점선은 접히는 모서리가 아래를 향하게 됩니다(Fig. 1). 이에 반해 지난 584호에서 A, B, C를 통..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