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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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의 빌런은 누구일까? 2024.3
Who is the villain of our company? 2023년 8월 롯데손해보험은 ‘세상에 없던 보험의 원더랜드’를 지향하는 보험플랫폼 앨리스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앨리스에서는 가족 한 명만 대표로 가입하면 되는 ‘캠핑차박보험’, 학교폭력이나 스쿨존 교통사고 등을 보장하는 ‘청소년보험’, 부모님에게 보이스피싱 등 전자통신금융사기가 발생할 때 보상하는 ‘MY FAM 불효자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16가지의 보험상품 중 직장인보험이 특히 나의 눈길을 끌었다. 원형탈모·대상포진·통풍 등 직장 내 괴롭힘이나 스트레스로 생기는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인데, 직장인의 일상 속 악당(빌런)으로부터 나를 지킨다는 뜻에서 ‘빌런(VILLAIN)’ 보험으로 이름 붙..
2024.03.31 -
모더니즘 시대의 여성 아키텍트와 디자이너 2024.3
Female architects and designers of the modernist era 21세기에 들어와 20세기 전반기 여성 아키텍트와 디자이너를 조명하는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개봉된 는 마르코 오시니가 감독한 다큐멘터리로서 1920년대 급진적인 모더니즘 시대에 활약한 여성 아키텍트이자 디자이너인 에일린 그레이를 조명하고 있다. 에일린 그레이는 1920년대 프랑스에서 르 코르뷔지에보다 먼저 강철관 가구를 발표했다. 1925년 바우하우스의 마르셀 브로이어가 최초로 강철관 의자 B3 의자를 발표한 뒤 강철관이라는 재료는 모더니스트들의 전가의 보도가 되었다. 그레이는 1920대 중반 강철관 가구를 디자인하고 자신의 별장을 꾸미는 데 사용할 정도로 선구적이었다. 하지만..
2024.03.31 -
직장 내 괴롭힘의 판단기준 및 사용자의 의무와 책임 2024.3
Criteria for determining workplace bullying and employer duties and responsibilities 2019년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도입되고, 2021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 의무 및 과태료 규정 등이 법제화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고자 하는 사회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사고는 우리 주변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법 제도 도입만으로는 부족하며 상호 존중의 직장문화 형성과 구성원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이번 인사노무상식 시리즈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의 개념 및 판단기준을 제시하고, 건전한 직장 문화 형성을 위해 우선적..
2024.03.31 -
알기 쉬운 미술저작권과 건축물저작권 해설 2024.3
Easy description of art copyright and architectural copyright Ⅰ. 글의 첫머리에 2023년 9월 다른 사람의 카페 건물의 내부 및 외관, 형태 및 규모가 비슷한 카페 건물을 건축한 것에 대하여, 법원에서 카페 건물을 철거하고 손해배상을 하라는 1심 판결을 선고하여 커다란 화제가 되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건축저작물에 대한 권리보호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판결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건물의 외형과 내부 구조가 독특한 창작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건물과 아주 유사한 형태로 건축하였다면 이는 건축저작권을 침해한 것이 된다. 다른 건축사가 작성한 설계도서를 모방하여 설계를 한 다음, 건축물을 신축하는 행위도 건축저작권을 침해..
2024.03.31 -
건축계소식 3월 2024.3
대한건축사협회 제58회 정기총회 개최 “건축사 권리 찾고, 저변 확대하는 데 새로운 전환점 만들어 도약” 대한건축사협회가 2월 22일 건축사회관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협회 주요 업무, 감사보고와 함께 2023년도 회계별 결산(안), 제4차 협회발전기본계획(2024∼2028) 및 2024년도 실천계획(안),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 총 6개 안건을 의결했다. 감사에는 김창기 건축사(예전 건축사사무소)가 선출됐다. 석정훈 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 희망을 갖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고, 의무가입 시대 완성을 위한 3단계 실행 목표 중 두 번째 회복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생각한다. 건축사답게 건축사다운 모습으로 국가와 국..
2024.03.31 -
많이 사줘야 국내 브랜드가 명품이 됩니다 2024.2
Buying more makes Korean brands luxury items. 5년 전 건축사지에 기고한 칼럼의 제목이다. 사대주의에 맞서는 국수주의자 혹은 민족주의자의 태도가 아니라, 해외 건축사만큼 신뢰해 주고 대우해 주면 우리도 충분히 좋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당사자로서의 자부심 어린 글이었다. 최근 규모가 큰 국제설계공모에서 해외 건축사들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다수 보인다. 건축학과의 교육과, 건축사로서의 자격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을 만들었으니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몇 가지 오해가 있다고 공통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지자체장 혹은 발주처장이 해외 유명 건축사의 작품은 대단한 명품이며, 국내 건축사의 작품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혹은..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