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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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여러 가지 제도적 시각의 모순 2021.11
Contradictions of different institutional perspectives of ‘house’ 몇 해 전 한 정치인이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ing) 곳이어야 한다는 발언과 함께 경고성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녀의 기대와 달리 ‘집’은 사는(Buy) 것(Product)의 가치로 맹위를 떨치며 요란스럽게 자산증식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키웠다. ‘집’의 본질은 원천적으로 인간이 보호받을 수 있는 거처다. 오랜 기간 ‘집’은 그 역할에 충실했고, 의식주의 하나로 존재했다. 그런 집이 20세기에 들어서 갑자기 부수적 기능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른바 자산화되고, 수익화된 ‘부동산=집’의 등장이다. 그리고 의식주 중 하나인 집의 가격 불안정성은 모두의 불만 대상이 ..
2023.02.13 -
보스턴 피어 공원 2021.11
Fan Pier Park in Boston 글. 이관직 Lee, Kwanjick (주)비에스디자인 건축사사무소
2023.02.13 -
[건축비평] 인간과 역사를 마주한 건축사 이광만 2021.11
Architecture Criticism Architect Lee Kwang Man, facing human and history 통영국제음악당(2013)부터 대화를 풀어 나갔다. 경남 통영에는 물적 토대인 음악당 이전에 음악제가 있었다. 음악당 건립은 통영이 배출한 세계적 현대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1967년 소위 ‘동백림’ 사건으로 국내로 강제 송환되어 1969년 해외 추방된 윤이상은 살아서는 통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윤이상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밤낚시를 나가 배 위에 앉아 물고기가 헤엄치는 소리나 배에서 배로 이어져 나가는 어부들의 침울한 남도창을 들었다. 수면이 그 울림을 멀리 전해주었고, 바다는 공명판 같았으며 하늘에는 별이 가득했다.(『윤이상, 상처..
2023.02.13 -
사라지는 마을대한민국 ‘도시재생사업 1호 마을’ 창신동 절벽마을 ②
Disappearing village South Korea's 'No.1 Urban Regeneration Project Village' Changsin-dong Cliff Village ② 도시 재생사업과 그곳의 삶 창신동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토월/도시재생기념관’, ‘창신동 라디오 덤’, ‘000간/공공공간’, ‘뭐든지 도서관’, ‘창신 소통공작소’, ‘산마루 놀이터’, ‘돌산마을 조망점’, ‘채석장 전망대’, ‘이음피음봉제 역사관’, ‘봉제거리 박물관’, ‘AMKSTA’, ‘종로여가’, ‘백남준 기념관’, ‘봉제공방’ 등 공공 재생사업지와 몇 군데의 민간재생사업으로 탄생한 공간들이 많이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봉제 전문 방송국인 ‘창신동 라디오 덤’은 봉제마을의 독특한 소통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3.02.13 -
용어@건축 11건축물 2021.11
Term@Architecture 11 Building architectural terms 건축용어 우리나라 건축용어 중에는 왜 그렇게 표현하는지 어원을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연재에서는 필자가 이해하기 어려웠거나 호기심이 크게 생겼던 표현들을 소개하고, 그 어원과 출처를 추적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보다 적절한 표현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계기를 갖고자 합니다. ‘건축사님은 아파트에 사세요, 빌라에 사세요?’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다른 이가 살고 있는 주거 유형을 물어보는 것이 우선 불편하지만, 주거 유형을 아파트와 빌라로 단순 구분해서 물어보는 것도 불편하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무엇이고 또 ‘빌라’는 무엇일까? 아파트는 떨어지거나 분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ap..
2023.02.13 -
북한건축 워치 09북한의 건축교육 ① 2021.11
North Korean Architecture Watch 09 North Korea's architecture education ①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후 대규모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건축대학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해인 2012년 평양건설건재대학의 명칭을 평양건축종합대학으로 바꾸었으며, 2013년 현지지도 시에 학생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그리게 하였다. 2014년에는 평양건축종합대학의 명예총장이 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12월에는 노동신문 한 면을 할애하여 평양건축종합대학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최근 평양건축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대학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철도, 도로, 항구, 발전소, 전력망, 경제특구개발 등 ..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