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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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多庭多監) 2022.7
Dajungdagam 대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의릉을 품고 있는 천장산의 아래 자락에 있다. 흔히 ‘원룸’이라 불리는 용도와 약 132㎡(40평)의 작은 땅이지만, 가파른 경사지형을 활용해 지하 같지 않은 지하층을 만들고, 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풍경을 최대한 담아내는 것이 목표였다. 각 실의 독립성과 공용부에서의 조망 등을 위해 평면에서 ’틈'을 많이 만들었고, 그 ‘틈'이 지하 선큰까지 연결되도록 했다. 지하에는 5개의 작은 뜰(庭[정]/ 선큰)을 만들어 지하 환경을 개선하고, 각 실 및 공용공간에서 볼(監[감]) 풍경이 많은 건축물을 계획했다. The site sits around the foot of Cheonjangsan Mountain, which surrounds the Korean N..
2023.02.21 -
디_프리마 타운하우스 2022.6
The_Prima Twon House 제주에서 건축 작업을 하다 보면 제주 외의 지역에 건축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인 광주에 건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늘 제주의 지역성을 고민하면서 작업을 하였으나, 이 작업에서는 보편성을 찾으려 하였다. 공동주택이 갖는 사용자가 정해지지 않은 보편적인 기능이 아니라, 그 땅이 갖는 공동 요소에서 보편성을 갖고자 하였다. 보통의 공동주거에 없는 접지성을 각 세대마다 부여하여 개별 마당과 테라스를 제공하고, 단독주거에서만 가질 수 있는 독립성도 확보하였다. 새로 개발되는 주변의 신흥 주거지에서 존재감을 부여하는 형태와 외장 재료 벽돌은 여타 공동주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프로젝트의 아이콘이 되어 보편적 건축에서 결여되기 쉬운 자존감을 보여..
2023.02.20 -
브릭하우스 2022.6
Brick House 건축주는 기존에 살던 타운하우스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전원주택을 짓기를 원했다. 주택에서의 오랜 거주 경험을 통해 주택의 장단점과 자신의 취향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전원주택에 대한 막연한 환상보다는 현실적이고 명확한 요구사항들을 제시하여 설계 과정에서 실질적인 작업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었다. 대지는 북쪽에 도로를 두고 남쪽으로 트여 있어 좋은 전망과 채광을 확보하고 있었다. 동쪽으로 숲을 마주 보고 있어 자연을 바로 접할 수 있는, 주택의 입지로 볼 때 여러모로 좋은 땅이었다. 몇 번의 미팅을 통해 널찍한 대지를 니은(ㄴ) 자로 감싸는 형태의 매스로 안이 정리되었다. ‘ㄴ’자 형태의 매스는 건물을 이용해 대지 내·외부를 명확하게 분리하여 마당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함과 동시에..
2023.02.20 -
행복으로 달리는 집 2022.6
Running House to Happiness 세 자녀를 키우는 부부가 약간은 경계(?) 서린 눈빛으로 찾아왔었다. 어떤 연유에선지 최소의 비용으로 작은 주말주택을 짓고자 했다. 상담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늦둥이인 막내아들의 자폐 증상을 이야기했고,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딸의 학교 문제 등으로 기존 거주지인 아파트를 벗어나기가 힘든 사정도 같이 들었다. 부모의 입장에서, 또한 남편의 입장에서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다. 과연 막내아들에게 좋은 환경은 무엇인지, 또 그 아이를 케어해야 하는 엄마의 노고에 대해서도. 과연 주말 주택으로 가족 모두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누구를 위한 주말 주택인 것인지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막둥이(아이의 아빠가 늘 그렇게 불렀고, 1년이..
2023.02.20 -
청연재(淸緣齋) 2022.6
CHEONG YOEN JAE 청연재(淸緣齋)는 좋은 인연들이 찾아주길 바라는 건축주의 뜻을 담아 이름 붙여졌다.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대청호 드라이브 길에서 전용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면 호수가 눈앞에 펼쳐지는 그야말로 감탄이 나오는 자리에 대지는 위치한다. 현장조사를 나갔을 때 대지에는 이미 오랫동안 주말주택으로 사용해 온 조그마한 집 한 채가 있었다. 하지만 넓은 잔디밭, 마당을 꽉 채운 아름드리 정원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길을 기다리는 집 구석구석, 습기와 곤충, 낯선 방문객….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주말주택에서의 체험과 휴식이라는 기능보다는 좋은 입지에 걸맞은 집을 관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가족들에겐 큰 부담이었을 것 같았다. 가족들은 이곳에서의 진정한 휴식을 간절히 원했고, ..
2023.02.20 -
큰바다영 2022.6
From Dongjabok 동자복 문화재와 접해있는 약 132제곱미터(40평) 규모의 대지. 내리막길로 가다 보면 나오는 김만덕 기념관과 아라리오 뮤지엄. 건축주의 처음 계획은 임대주택과, 본인을 위한 맨 위층의 주거공간이었다. 대지와 주변과의 관계를 이해해가는 과정에서 이곳이 더 의미 있는 장소가 되기 위한 용도를 생각해 보게 되었고, 결론으로 문화시설을 계획하게 됐다. 건축주를 위한 주거층은 그대로 두고, 아래층에 갤러리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바로 접해있는 동자복과 공간적으로 서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내자는 방안이었다. 대지면적은 약 132제곱미터(40평) 정도로 작지만, 이 대지가 가지고 있는 인문, 문화, 자연적 요소를 함축하는 건축물이 되기를 바라며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다. 건축물은 동자복을 닮..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