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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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양재(鳳陽齊) 2021.4
BongYangJe House 봉양재는 1940년대에 지어진 기존의 4×2칸 한옥이 KTX 노선의 신설로 철거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부엌으로 사용하던 한 칸을 제외하고 세 칸을 이전 설치하는 작업을 하면서 철거 전 기존 한옥을 복원하기 위해 한옥도면을 작성하였고, 해체하면서 부재에 기호를 적어서 재조립 시 대비하였다. 기존에 사용된 부재들은 제재소에서 제재한 것을 사용하여 정확한 규격을 측정할 수 있었으나, 이전 부재를 재조립하기 위해 후 도면을 다시 작성하여야 했다. 봉양재는 오량구조 굽도리 형태의 홑처마 한옥인데,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집이라 기둥의 높이가 2자 정도 높아 창방과 장혀 사이의 벽체가 넓게 보이고 층고가 낮지 않아 시원하게 보인다. 해체 시에 가장 부재의 훼손이 큰 부분은 추녀와 서까래..
2023.02.02 -
우주원 2021.4
WOOJUWON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선 우주원은 미취학인 딸과 부부, 3명의 가족구성원이 거주하는 상가주택이다. ‘우주원’, 부부와 아이의 이름 한 글자씩을 따서 이름을 부여한 이 건물은 가족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 같은 집이다. ‘우주원’은 대지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5개의 면을 가진 매스로 구성된다. 다락 조성을 위해 생긴 박공과 평지붕의 형상까지 더해지며 매우 복잡한 형상을 띈다. 우리는 건물을 인지 가능한 형태로 분할하거나 새로운 매스를 덧붙일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부여하여 질서를 만들기로 했다. 외장의 금속은 각을 이루며 만나는 건물 전체의 형상을 잘 드러내주는 재료가 되었다. 절곡된 금속외장재는 세로 이음매가 없어 건물의 수직성을 강조하고, 집의 견고함을 드러낸다. ..
2023.02.02 -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 _ 삼양동 청년주택 2021.3
Samyang-dong Youth Shared Housing 삼양동 빈집활용 도시재생 청년주택 1호 삼양동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는 장기간 방치되어있던 빈집을 철거한 후 청년주택으로 탈바꿈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노후화된 건축물, 지역 쇠퇴,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마을의 도시재생 일환으로 빈집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여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과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양동 청년주택과 인근의 청년거점시설은 이 새로운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계획과정은 사용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실제 이 주택을 운영관리 예정인 청년조합과 협의를 하며 진행되었다. 청년들에게 거주지와 경제적 활동공간의 ..
2023.02.01 -
의귀하루 2021.3
Uigwi Haru 여름 무더운 날, 도심에서 벗어나 올레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젊은 남녀. 그 하루는 제주도 귀농으로 이어져 한 가정을 보살펴 줄 의귀하루가 된다. 귀농과 게스트하우스 제주도 여행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울의 삶이 팍팍해질 즈음 새 삶을 꿈꾸게 된다. 서울살이에 지친 한 가정이 제주도에서 귤 농장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면, 그에 어울리는 건물은 어떤 것일까. 첫째는 건물이 귤밭과 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 둘째는 게스트하우스와 주인집 각각의 사생활이 독립되었으면 좋겠다. 셋째는 게스트하우스가 주인집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이 세 가지를 갖춘 건물을 만들고 싶었다. 귤밭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 귤밭을 따라 걷다 보면, 귤밭 위로 떠있는 듯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귤밭을 향해 열려..
2023.02.01 -
해온안 2021.3
HAEONAN 바다 언덕 위 온기가 가득한 집 해온안은 경북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농어촌민박이다. 여행을 즐겨하던 건축주는 간직해오던 꿈을 고향인 영덕에서 소박하게 시작하길 원했다. 동해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언덕 위 양지바른 대지는 고래가 노는 모습에서 유래된 ‘고래불’이라는 지역의 명칭처럼 수평선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근사한 전망을 품고 있는 언덕이다. 건물은 향후 증축을 고려해 서측 도로와 면한 대지 끝자락에 배치했다. 대지 안의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최소한의 개구부를 가진 외벽으로 도로와 경계를 이루었고, 밝은 색 시멘트타일과 목재 대문은 따뜻한 첫인상을 풍긴다. 바다를 품은 집 해온안은 한 지붕 아래에 두 채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작은 채는 거실과 방으로 구성된 33..
2023.02.01 -
HAUS ON THE HILL 2021.2
HAUS ON THE HILL 본 프로젝트는 기존 주택에 별동으로 수평 증축하는 프로젝트이다. 구축이 주된 주거공간으로서 기존의 기능을 그대로 수용하고, 증축동은 건축주의 취미공간과 휴식공간, 게스트공간으로서 역할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전체 대지가 유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한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고, 조망의 가치가 극대화된 곳이다. 따라서 내부 공간에서 그러한 뷰의 가치를 고양시키기 위해서 수직 동선을 배면으로 배치하였고, 개구부 또한 전면부로만 집중하여 동선상에 컨트라스트를 부여하여 설계하였다. 기존 주택에 애정을 갖고 있는 건축주를 위하여 입면과 공간의 연속성을 부여하려고, 개구부의 형상(모서리창)과 위치와 규격을 유사하게 계획하였다. 후면부 입면은 매우 솔리드하게 구축하여 매스의 존재감을 밀도있게..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