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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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헌(樂樂軒) 2021.5
Knock Knock Heon 필로티 구조로 누마루 슬래브를 ‘한 손으로 쟁반을 받치듯이’ 띄워 올려, 그 아래로 주차와 현관, 수납 등을 계획하였다. 나머지 공간에도 선큰과 채광창, 자연스러운 레벨 변화를 주어 한옥 ‘아래 공간’을 ‘밝고 쾌적한 거주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만들어진 공간은 주차와 현관 등 한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모던한 공간 속에 가족들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적인 삶의 영역’이 되었다. 한옥을 현대건축의 중요한 주제로 보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낙락헌은 이러한 우리의 태도가 잘 드러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한옥의 경계를 과거의 형상 속에만 묶어두지 않고, 우리 시대의 기술과 개념을 적용하여 새로운 형상으로 그 경계를 확장하고자 ..
2023.02.03 -
용인 i 주택 2021.4
Yongin I House ㄷ자 중정을 품은 주택 위치 대지는 용인 지산발트 주택단지의 북측 블록에 위치한다. 대지는 약간 경사진 도로에 동측을 접하고 있다. 대지는 평탄하고, 대지의 장변이 동서 방향으로 긴 정남향의 대지이다. 건축주 부부, 자녀, 손님을 위해 설계된 주택이다. 건축주의 요구로는 ‘정남향 전망을 고려한 창의 배치'와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을 것’ 등이었다. 대지 대지가 너무 커서 적당한 크기로 분할을 하여 동서로 긴 형태의 직사각형 대지를 만들었다. 정남측에 건축주의 분할된 나머지 땅이 위치하므로 지어진 주택 앞에는 장애물이 없다. 단독주택 단지이지만, 주변에 산이 있어서 중정을 만들어서 마음 놓고 환기 및 채광을 하는 콘셉트로 건물이 배치되었다. 진입 건물의 진입은 프라이버시를..
2023.02.02 -
봉양재(鳳陽齊) 2021.4
BongYangJe House 봉양재는 1940년대에 지어진 기존의 4×2칸 한옥이 KTX 노선의 신설로 철거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부엌으로 사용하던 한 칸을 제외하고 세 칸을 이전 설치하는 작업을 하면서 철거 전 기존 한옥을 복원하기 위해 한옥도면을 작성하였고, 해체하면서 부재에 기호를 적어서 재조립 시 대비하였다. 기존에 사용된 부재들은 제재소에서 제재한 것을 사용하여 정확한 규격을 측정할 수 있었으나, 이전 부재를 재조립하기 위해 후 도면을 다시 작성하여야 했다. 봉양재는 오량구조 굽도리 형태의 홑처마 한옥인데,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집이라 기둥의 높이가 2자 정도 높아 창방과 장혀 사이의 벽체가 넓게 보이고 층고가 낮지 않아 시원하게 보인다. 해체 시에 가장 부재의 훼손이 큰 부분은 추녀와 서까래..
2023.02.02 -
우주원 2021.4
WOOJUWON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선 우주원은 미취학인 딸과 부부, 3명의 가족구성원이 거주하는 상가주택이다. ‘우주원’, 부부와 아이의 이름 한 글자씩을 따서 이름을 부여한 이 건물은 가족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 같은 집이다. ‘우주원’은 대지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5개의 면을 가진 매스로 구성된다. 다락 조성을 위해 생긴 박공과 평지붕의 형상까지 더해지며 매우 복잡한 형상을 띈다. 우리는 건물을 인지 가능한 형태로 분할하거나 새로운 매스를 덧붙일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부여하여 질서를 만들기로 했다. 외장의 금속은 각을 이루며 만나는 건물 전체의 형상을 잘 드러내주는 재료가 되었다. 절곡된 금속외장재는 세로 이음매가 없어 건물의 수직성을 강조하고, 집의 견고함을 드러낸다. ..
2023.02.02 -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 _ 삼양동 청년주택 2021.3
Samyang-dong Youth Shared Housing 삼양동 빈집활용 도시재생 청년주택 1호 삼양동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는 장기간 방치되어있던 빈집을 철거한 후 청년주택으로 탈바꿈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노후화된 건축물, 지역 쇠퇴,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마을의 도시재생 일환으로 빈집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여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과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양동 청년주택과 인근의 청년거점시설은 이 새로운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계획과정은 사용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실제 이 주택을 운영관리 예정인 청년조합과 협의를 하며 진행되었다. 청년들에게 거주지와 경제적 활동공간의 ..
2023.02.01 -
의귀하루 2021.3
Uigwi Haru 여름 무더운 날, 도심에서 벗어나 올레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젊은 남녀. 그 하루는 제주도 귀농으로 이어져 한 가정을 보살펴 줄 의귀하루가 된다. 귀농과 게스트하우스 제주도 여행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울의 삶이 팍팍해질 즈음 새 삶을 꿈꾸게 된다. 서울살이에 지친 한 가정이 제주도에서 귤 농장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면, 그에 어울리는 건물은 어떤 것일까. 첫째는 건물이 귤밭과 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 둘째는 게스트하우스와 주인집 각각의 사생활이 독립되었으면 좋겠다. 셋째는 게스트하우스가 주인집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이 세 가지를 갖춘 건물을 만들고 싶었다. 귤밭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 귤밭을 따라 걷다 보면, 귤밭 위로 떠있는 듯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귤밭을 향해 열려..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