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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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K 주택 2021.6
Paju K House 파주 동패동 주택단지 한가운데 자리한 집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땅에 뒤로는 낮은 둔덕이 감싸고 있다. 120여 평의 동서로 긴 대지에, 앞집 벽면이 가로막은 것 말고는 대체로 여유롭다. 오랫동안 부부는 ‘한옥이 아니면서 한옥의 정서가 느껴지는 집’에 대한 생각을 키워오다 우리의 작업을 보았다고 했다. 교외 지역인 파주에 적응하기 위해 근처에 아파트를 마련하고, 오가며 텃밭을 가꾸고 어떻게 지을까 고민할 정도로 새로 지을 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두터웠다. 부부 두 사람과 장성한 아들이 살 공간을 원했으며, 멀리 보이는 ‘심학산’을 좋아해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있기를 바랐다. 일조에 유리한 일자형 배치를 하다. 여러 개념과 모양으로 배치안을 검토하였으나, 대지의 여건을 잘 아는 건..
2023.02.06 -
유취헌 2021.6
YuChwiHeon 유취헌은 우면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 안에 있다. 산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는 경사지 위에 100호 남짓의 오래된 단독주택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다. 마을 아래 큰길 건너로는 새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곳은 부도심과 멀지 않으면서도 산에 가로막힌 지리적 상황과 불편한 대중교통 탓에 인근에서 흔치 않은 저밀도 단독주택지로 남아 있는데, 그로 인한 고유의 분위기와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이 마을에도 근래 몇몇 오래된 단독주택이 전형적인 다가구주택으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여기서 한 세대 이상 살아오신 분들로, 프로젝트 초기에 만난 몇 분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우려와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설계의 시작은 경사지를 활용하여 지하 주차장과 임대세대 등..
2023.02.06 -
지타워 2021.5
G-TOWER 사람과 자연, 문화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G-Tower 사업지는 1960년대 구로공단(現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옛 정수장이다. 2005년 공업용수 공급 중단으로 폐쇄되었다. 이후 변모하고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환경에 걸맞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구조고도화사업 대상 부지로 선정, G밸리 舊 정수장 부지개발 민간사업자 제안 공고로 개발계획이 이루어졌다. G-TOWER는 기존 사업지(舊 정수장 부지)로 인해 단절되어 있던 보행동선을 남북/동서 간 내· 외부연결통로 계획으로 지역 간 소통의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였으며, 지상 오픈스페이스 최대 확보를 통한 풍부한 녹지공간계획으로 지역주민에게 휴식과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대지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
2023.02.03 -
김빌딩 2021.5
KIM BLDG. 도시 재생을 위하여… 오늘날, 지난 1980~1990년대에 빠른 도시화를 반영하여 준공된 건물들이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숨결을 요구하는 대수선이나 신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본 프로젝트는 2종 일반주거지역이지만 과거 용적률 250퍼센트인 시대에 지어진 건물로서, 신축보다는 대수선을 선택하여 건축물로서의 두 번째 삶을 시작하게 만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이다. 최초 건물의 양태는 드라이비트 외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또한 과거 자기질 타일 외관에 덧방시공한 결과물이었다. 과거 법규에 따라 도로 사선제한에 의해 건물의 전면부가 깎여있는 상태였고, 4층까지는 라멘구조이고, 5층은 내력벽 구조여서 전 층을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인 건축주로서는 구조 보강 요구가 필수적이었다. 또한 5층 건물임에..
2023.02.03 -
빛담집(빛을 담은 집) 2021.5
Light Gallery House 집은 가족의 흔적을 담는 배경 집에 꼭 담겨야 할 것은 가족들이다. 가족이 없는 집은 외롭고 공허하다. 그래서 그 가족을 연결하고 소통하게 해주는 집에 담겨야 할 것은 어둠이 아니라 빛이다. 어두운 집은 우울하고 외롭다. 자연의 빛과 바람과 소리를 통해 사람에게 개입하는 집은 생기가 생긴다. 빛과 바람과 소리에 의해 공간과 형태와 표피가 드러나고, 서로 만나며 흔적을 남긴다. 자연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생기가 집으로 전이되고, 집은 생명과 기억을 담는 그릇이 된다. 대지의 형태를 적극적으로 수용 대지는 판교신도시라 불리는 새로운 주거단지로 조성된 단지 내에 있다. 아파트에서 벗어나 땅과 접해서 살고 싶은 중산층에게 공급된 몇 안 되는 서울 근교의 주거지역으로 231~2..
2023.02.03 -
비비정(備比庭) 2021.5
Bibi-jeong 자연과 공생하는 도심 속 단독주택 남북방향으로 세장하게 꺾인 형상의 부정형한 경사대지가 주는 계획의 한계는 계획과정의 수고로움을 예고했다. 비비정(備比庭)은 어쩌면 이러한 일련의 제한된 조건들을 계획의 ‘단서’로 재해석하고 치환하는 과정의 결과물인지도 모르겠다. 먼저, 대지에 순응하여 높낮이를 나눠 두 개의 영역으로 분절하고 사이를 비워내는 것으로부터 계획을 시작한다. 남북방향으로 장방형인 터라 채광에 불리한 조건을 두 개 영역 사이에 중정(中庭)을 두어 비워내었다. 중정과 면해 연속하여 흐르는 복도를 따라 내부공간으로 연결되는 중정을 둘러싼 곳곳의 테라스 외부공간은, 일상 속에서 자연과 부단히 교감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비비정(備比庭)은 자연과 가족의 일상이 부단히 교차하고 교감..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