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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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갤러리 2023.2
S-GALLERY 대지 _ 대지는 서울 숲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일반주거지역이다. 일조권을 적용받고 있고, 가각전제가 되어야 하는 대지이다. 두 개의 큰 법적인 요소가 건물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되었다. 일대의 여러 상권이 매우 발달해 있고, 메인 가로의 시점이자, 중심점으로서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대지가 갖는 물리적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본 대지에 건축주가 운영하는 소규모 사설 갤러리와, 주거를 담는 프로젝트이다. 형태 _ 가각전제의 방식을 기존의 일반적인 날카로운 둔각의 기하로 풀지 않고, 곡면 처리하여 부드러운 형상을 통해 거리에 시지각적인 유연함을 부여하고자 했다. 전체 동단지의 입구의 위상을 가지며 메인 가로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대지이기에, 가로로 열린 개구부들과 함께 형..
2023.02.17 -
은행나무(誾烆娜廡) 2023.2
Yeoksam Commercial Renovation 기존에 카센터와 우유대리점으로 사용되던 건축물은 자그마한 근린공원(역삼 은행나무 공원)을 바로 길 건너에 두고 있었다. 리모델링될 건축물이 공원을 비롯해 인접한 장소들에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공원은 밤이 되면 많이 어두웠는데, 건축물의 정면이 이러한 공원을 밝히는 장치로 활용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입면의 창을 통해 나온 빛들이 어두운 공원을 감싸며 다다를 수 있는 형태로 계획했다. 처음에는 입면 전체가 조명이 될 수 있게 계획하였으나, 비용 등의 현실적 이유로 적극적인 실현은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리모델링된 건축물과 공원은 여전히 단단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관계성에서 도출된 곡면..
2023.02.17 -
고연옥 2023.2
Ko Yeon Oak 온 가족이 만드는 중정형 단독주택 : 고연옥 고연옥은 화성시 동탄의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단독주택이다. 전면으로는 거대한 호수공원이 있어 자연과 가까운 최적의 생활권을 제공하지만 다른 주택들과의 거리가 필요했고, 후면으로는 녹지를 사이에 두고 경부고속도로가 있어 혹시 모를 소음에 대비해야 했다. 필지들이 연달에 붙어있는 여타 택지지구와 동일하게 인접 주택들 사이에서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이라는 상충되는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했기에, 도로에 접하는 부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중정형 배치를 채택하고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도록 세부 공간들을 계획해나갔다. 깊이 방향으로 긴 장방형 대지는 정면에서 건물의 규모를 파악하기 힘들게 하는 반면, 그 안에서 다양한 내부 공간을 만들어낸다. ..
2023.02.17 -
cafe trigo 2022.3
cafe trigo 1. 데자뷰(deja vu)_인연 대상지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선생 생가가 있는 봉평면의 메밀밭 중 하나이다. 처음 대지를 보고 왠지 낯익은 느낌이 들어 기억을 더듬어보니, 십여 년 전 가족여행 중에 메밀꽃 축제를 구경하면서 거닐었던 그곳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2. 기하학(geometry)_삼각형 대상지는 세 개의 필지가 합쳐진 부정형 토지이다. 대지 선형을 이루는 선들을 가져와 걸러내고, 단순화시키니 삼각형이 되었다. 무질서한 대지의 선들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정삼각형 매스를 제안하였다. 다행히 메밀꽃 씨앗이 띄는 삼각형 형태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건축주에게 정삼각형 매스는 좋은 대안이었고, 흔쾌히 ..
2023.02.17 -
화담별서 2022.3
HWADAM BYEOLSEO 화담별서(和談別墅) 화담(和談) : 정답게 주고받는 말. 별서(別墅) : 농장이나 들이 있는 부근에 한적하게 따로 지은(농사를 짓는) 집. 작업을 위한 공간과 주거를 위한 공간이 혼재된 전원주택의 특성을 고려해 집의 본질인 ‘쉼’을 찾아주고자 했다. 화담별서는 작업영역과 주거영역을 건물 매스로 적절히 나누고 긴밀히 연결되도록 계획했다. 두 영역은 게스트룸을 기준으로 구분된다. 게스트룸 전면에 툇마루를 설치하여 사람이 머물고, 햇살이 드리우고, 바람이 지나는 화담별서의 첫인상이 된다.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게스트룸 매스로 인해 작업공간을 가려주어 마당의 조경과 담장 너머로 펼쳐진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을 온전히 누리게 해준다. 게스트룸은 아들들을 위한 공간이자, 손님을 맞이하..
2023.02.17 -
서리재 2022.3
Seo-Lee-Jae 건축주를 처음 만난 것은 2015년 봄이었다. 당시 평창동 소재의 한 토지를 매입하여 갤러리를 포함한 주택을 짓고자 했는데, 여러 가지 조건을 분석하여 상담에 응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이 노부부는 그 땅을 매입하지 못했고, 건축주와 설계자로서의 연을 맺지 못한 채 이메일로 인사를 주고받으며 헤어졌었다. 그 후 2017년 3월, 우리 사무실은 종로 서촌의 사무실을 떠나 마포 만리재고개로 이사를 하였는데 이사를 오자마자 이분들이 첫 의뢰인이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다시 찾아온 건축주 부부는 태안의 신두리 고향 땅에 둘이 지낼 작은 집을 의뢰했다. 2년 전 방문했을 때 우리가 보여준 친절함과 인상이 좋아서, 우리하고 꼭 다시 인연을 맺고 건축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이렇게..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