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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평] 고혼진리퍼블릭 사옥대지의 맥락 속 다양한 콘텐츠 품어낸 고혼진리퍼블릭 사옥 2025.3
Architecture Criticism _ KOHONJIN Office KOHONJIN Office that embraces a variety of content in the context of the site 고혼진리퍼블릭 사옥은 대전 서남부 신도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대전의 도심을 종단하는 갑천을 향해 흐르는 진잠천이 북쪽에 인접해 있는 부정형 대지를 터로 삼고 있다. 사옥을 포함한 주변 풍경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아파트가 숲속 나무처럼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신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1단계 개발이 종결된 2012년 즈음에 들어선 낮게는 20층에서 높게는 30층 규모의 아파트와 건축선을 충실하게 채운 근린생활시설 사이의 바람길을 따라 시선이 아슬아슬하게 흘러나가는 ..
2025.03.31 -
[인터뷰] 고혼진리퍼블릭 사옥, 일하기 좋은 업무환경 조성에 초점…“본연의 모습 담은 건축물로 지역 건축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것” 건축사 조한묵 2025.3
KOHONJIN Office, focusing on creating a good work environment… “It will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local architectural culture as a building that contains its original appearance” 대전 신도심 원신흥동에 위치한 ‘고혼진리퍼블릭 사옥’은 부정형 대지 위에 자리한 건축물이다. 이를 설계한 조한묵 건축사(건축사사무소 YEHA, 대전광역시건축사회)는 업무시설인 만큼 근무 환경을 고려해 채광을 중시하고, 조경으로 꾸며진 옥상 휴게 공간과 더불어 1∼3층에서 각각 접근할 수 있는 타원형 중정을 계획했다. 배롱나무 그늘과 수공간이 조성된 중정은 이용자들에게 휴식과..
2025.03.31 -
작소비가(作小卑家) 2025.3
NAMPYENGRI ‘ㅁ’HOUSE 이 집은 은퇴를 앞둔 노부부가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을 벗 삼기 위해 작고 소박한 집 한 채를 짓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 말투에서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묻어 나오는 건축주 부부는 평생을 부산에서 나고 자라 왔으며,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에 익숙한 전형적인 도시인이다. 주거 방식에 대한 요청사항은 간단했다. 거주하기 편하고, 자연경관을 담을 수 있는 집이면 되고, 도시에서의 거주방식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우선, 오랫동안 가져온 ‘집’에 대한 우리의 관념에서 이 집을 만들었다. 우리의 전통적인 집들은 방과 방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간(間)집, 아흔아홉간(間)집이라고 하는 것들은 방의 집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서양집의 거실, 침실, 서재, 화장실 등의 목..
2025.03.31 -
정심헌(鄭心軒) 2025.3
Jungsimhun 부산에서 외곽에 속하는 곳에 위치한 대지는 새롭게 조성된 단독주택 필지이다. 반듯하게 나누어진 필지와 도로로 구성돼 주변과의 맥락이나 과거의 흔적은 찾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주변이 자연환경으로 열려있고, 이 대지만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부산의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으로의 안착을 기대하는 건축주의 성을 따고 가족들의 마음을 담은 정심헌(鄭心軒)의 설계는 그렇게 시작됐다.단정한 남향의 배치계획 주택단지 필지 중 가장 동남쪽 끝에 위치한 곳으로, 남쪽으로는 하천이 흐르고 조망이 열려있어 멀리 산등성이가 보이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필지들보다 상대적으로 프라이버시에서 자유로운 상황이었다. 차량으로 모든 이동을 해야 하는 대지 상황과 북측에서 ..
2025.03.31 -
SFT 본사 사옥 2025.3
SFT Headquarters 공간의 반전 기업의 사옥 건축은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 SFT 본사 사옥 프로젝트를 의뢰받은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이다. 먼저 기업의 정체성을 도시공간 안에 건축으로 나타내는 것을 목표로 가장 기본적인 사이트 조사 및 분석, 프로그램 스터디, 법규 검토 등을 진행했다. 대지는 복잡한 주택가의 코너에 위치해서 4층 규모의 건물이 지어졌을 때 존재감이 굉장할 것 같았고, 제조업소나 오피스 공간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북동향의 향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복잡한 골목길의 도시적 콘텍스트와 반대되는 미니멀하고 심플한 건축형태를 통해 도시공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사각형과 원형의 기하학을 조합하여 기능적이면서 독특한 건축을 제안했다. 1층은 최대한 들어올려서 임대공간을 최..
2025.03.31 -
oak빌딩 2025.3
oak Building 도시에 거주한다는 것 도시는 도로가 연결하는 공간의 연속이고, 우리는 대체로 도로 쪽에서 바라본 건물의 모습을 정면이라고 부른다. 사진이나 영상에서도 건축물을 표현할 때는 도로 쪽에서 보이는 모습을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커다란 창과 좋은 외장재는 모두 정면의 몫이고, 도로에 대응하지 않는 정면을 낯설어한다. 만약 건축물이 외부에서만 인식하는 대상이라면 이는 어느 정도 수궁할 수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공간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도로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거주환경을 방해하고, 과도한 직사광선은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더구나 일몰 후에 조명이라도 켜는 순간부터는 밖에서 내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프라이버시를 신경써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창(window..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