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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예배당 2025.3
The chapel of forest 소개를 받고 향한 종교시설 부지에서 우거진 숲을 마주했다. 잘 가꾸어져 있진 않지만 숲이 부지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었다. 단풍나무가 향한 쪽으로 예배당을 구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의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수의 회사가 설계를 제안했지만, 기존 종교시설의 성격보다는 미술관이나 문화시설처럼 의도한 우리 기획안에 청년부가 크게 공감하고 힘을 실어 주었다. 처음 마주한 영감이 컸기에 복수의 다른 대안 없이 바로 설계에 착수했다. 지상 1층은 소예배당과 식당을 병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고, 안쪽에 목양실과 사무실, 그리고 그룹실을 배치했다. 지상 2층은 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숲예배당과 사택으로 구분했고, 방문자가 가려진 홀을 지나 예배당 문을 열면 강단 ..
2025.03.31 -
안양시 박달청소년문화의집 2025.3
Bakdal_youthcenter in Anyang 꿈을 향해 오르는 집 박달 청소년문화의집 대지는 전면에 30미터 도로인 박달로를 접하고 있다. 대지를 둘러싸고 있는 5미터 현황도로는 주로 주변 지역주민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의 보행을 위한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로 부지 내 우측 공간을 도로와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황을 고려하고 주변의 흐름을 이어주며 함께 호흡하도록 석수, 박달 권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새롭게 계획하고자 했다. 청소년들에게 지역에 열린 곳, 친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곳, 힘들고 지칠 때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곳, 마음 편히 노는 곳, 그리고 다양한 문화 활동 체험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오르는 곳을 계획했다. ..
2025.03.31 -
“도시를 더 인간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의 과제” 토마스 헤더윅 디자이너 2025.3
“Our task is to change a city into a more human space” 건축은 단순한 스타일이 아닌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공간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디테일·공공의 가치 설계에 담아야한국의 전통, 장인정신에서 영감 받아 창작에 반영해 “건축은 사람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은 신간 출간을 기념해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건축의 ‘공공성’을 내내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세기 동안 도시는 점차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변모해왔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의 연결성을 확보하고, 건축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람들과의 감정 교류에 충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가 말하는 ‘더 인간적인 건축’은 무엇인지, ..
2025.03.31 -
사마르칸트의 건축유산 ④ 사마르칸트의 ‘이슬람 불멸의 사후공간 - 마우솔레움(영묘)’ 2025.3
Architectural Heritage in Samarkand ④ Mausoleums in Samarkand 서(序) 이전 연재( 2024년 11월 호, Vol.667)에서도 시작 부분에 서술했지만 이슬람 건축에서 예배 공간(모스크), 교육 및 수행공간(마드라사), 사후 공간(마우솔레움/영묘)을 각각 독립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예배 공간과 교육 공간이 함께 있거나, 교육 공간과 사후 공간이 결합되어 있거나, 혹은 이 모든 공간들이 하나의 앙상블로 조화롭게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샤히진다 영묘 군, 비비하눔 영묘, 구르 아미르 영묘 단지를 중심으로 이슬람 불멸의 사후공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사마르칸트에서 지내는 동안 아프로시압 박물관 현장뿐만 아니라 이 연..
2025.03.31 -
도시 오딧세이 ㉒ 직선과 곡선, 얼굴 다른 샴쌍둥이로 태어난 제물포 2025.3
City Odyssey ㉒ Jemulpo, born as conjoined twins with different faces and straight lines and curves 월미도를 품고 응봉산을 등지고 앉은 제물포는 한적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포구였다. 바다를 향해 비죽이 혀를 내민 제물량은 서해 뱃길을 보호하는 수군 군영이기도 했다. 그랬던 포구가 격랑처럼 덮쳐온 침탈에 억지로 문을 열어야 했고, 도시와 항구로 변모한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개방은 시대의 요구이자, 새로운 세계를 맞아들이는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 손으로 열지 못했다. 최소의 준비도 없었던 강제 개방은, 분명 뭔가를 앗길 수밖에 없는 필연을 예비하고 있었다. 일제가 도발한 운요호 사건으로 강화도에서 불평등 조약(1876)을 맺..
2025.03.31 -
친환경건축물 관련 인증제도에 대한 이해 ⑧ 서울시의 녹색건축물 관련제도 및 기준 2025.3
Understanding of Green Building Certifications ⑧ Seoul City’s G-SEED-Related Systems and Standards 서울시는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13조에 따라 국토부가 고시한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 적용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7조 및 동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시·도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수립·시행하는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에 부합되도록 지역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해 5년 단위의 ‘제2차 녹색건축물 조성계획(2022-2026)’..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