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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공장의 기억을 품은 장소 부안 예술공방 2024.4
Buan Art Factory 부안상설시장 인근, 원도심에 위치한 부안소금공장은 민족 고유의 제염법으로 재제염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다. 수산업이 발달한 부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시장 인근의 소금 공장은 지난 2009년 운영이 중단된 후 폐허로 남아있었다. 부안 예술공방은 이 소금공장이 있던 자리에 계획되었다. 건물이 위치한 비정형 필지는 입구가 좁고 안으로 깊은 형태이다. 시장을 오가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시설로서, 길게 펼쳐진 2층의 금속 파사드는 상설시장을 향해 강한 인지성을 가진다. 1층의 뒤로 물러난 벽돌 매스와 2층의 돌출된 금속 박공 매스가 교차하며 행인을 맞이하면서 감싸는 듯한 외벽을 만든다. 둔탁한 매지의 적벽돌을 적용한 1층은 저층의 오래된 주택가의 연장이며, 매스가..
2024.04.30 -
캄보디아 이온몰 3호점 2024.4
AEON MALL MEAN CHEY, CAMBODIA 캄보디아 이온몰 3호점은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 남측에 위치한 캄보디아 내 세 번째 이온몰(AEON Mall)이자,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합 쇼핑몰이다. 상업시설과 체험 공간, 문화 및 금융 시설을 포함하고 있으며 260개의 테넌트(tenant)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에듀테인먼트(교육+오락)’를 콘셉트로 약 250개 상점이 입주했고, 열대 기후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한된 만큼 고객을 내부로 최대한 유입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25미터 높이의 스카이 브릿지와 스카이 슬라이더 등을 이용해 현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편도 500미터가 넘는 내부 전체를 유선형의 인테리어로 구성하고, 스카이 돔은 삼각형 패턴의 커튼 월..
2024.04.30 -
대한민국 건축사, 세계 3대 디자인상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2024’ 12개 석권 2024.4
Korean architects won 12 awards at the ‘iF DESIGN AWARD 2024 in Germany’, one of the world’s top three design competitions iF 디자인 어워드서 12개 작품 수상 쾌거공공건축 8작품, 주거 1작품, 인테리어 3작품 수상 건축디자인 우수성과 혁신성,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전시회 통해 전 세계 소개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대한민국 건축사들이 다수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부문에서 총 12개 건축물이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2024.04.30 -
[인터뷰] “지오메트리는 건축이 일상이고 삶이라는 걸 공감하게 합니다” 이광열 건축사 2024.4
“Geometry makes us empathize with the fact that architecture is our daily lives” 건축조형 폼 메이커 3D 퍼즐 ‘지오메트리(GEOMETREE)’ 특허 등록한 이광열 건축사 지오메트리, 기하학과 자연의 합성어 자연 구조·한글 수학적 원리 담아 개발 종이로 만들어 가볍고 간단한 구조, 초등학생도 사용 가능 KOTRA 주관 사업 선정, 일본·중국·네덜란드 등 해외에도 수출 2019년부터 시작된 토요건축학교, 교육부 선정 건축분야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뽑혀 “건축은 일상이자 삶의 근간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건축 공간 안에서 생활하며, 매일 다양한 공간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때때로 유명 건축물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
2024.04.30 -
보문사 범종각(普門寺 梵鐘閣) 2024.4
Bomunsa Beomjonggak 강화도 서쪽, 보문사가 있는 섬 석모도는 유람선을 타야만 갈 수 있던 곳이었다. 수많은 연인들의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곳이, 지금은 배를 타지 않고도 차로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종종 승용차를 몰고 석모도에 갈 때면 항상 보문사로 향하게 된다. 아주 가파른 언덕으로 일주문을 지나 숨을 헐떡이며 걸어 올라가다 보면, 경사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기와 담장과 담장 위로 기초석을 내민 범종각을 만나게 된다. 녹색의 수풀에 감싸여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담장과 그 위 하늘을 향해 팔 벌린 듯한 추녀 끝이 파란 하늘과 만나 시선이 집중되는 정점이 되어 눈에 들어온다. 낙가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보문사의 범종각은 언덕을 올라가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전달하..
2024.04.30 -
도시 오딧세이 ⑪ 변화의 흐름 속에 놓인 종로 인사동길 2024.4
City Odyssey ⑪ Insadong-gil, Jongno, amidst the flow of change 수십 년 전엔 이 길에 들어설 때마다 ‘하필 전통문화 공간을 상업화하려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곤 했다. 곳곳에서 변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길은 고즈넉했고 인사동 특유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질주하는 차가 매연과 소음을 일으켰어도, 화랑과 전시장 등 문화시설은 물론 민속공예품과 골동품, 필방과 표구점, 고서점과 도자기 등 전통과 관련된 매장이 곳곳을 채우고 있어 예스럽고 멋스러운 분위기였다. 길은 보헤미안의 공간이기도 했다. 민예총(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과 민미협(민족미술인협회)이 들어서자 민중미술가와 만화가는 물론 해직된 기자와 교수 등 시대가 탄생시킨 방랑자 차지였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