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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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키라_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 건축 추구…“주민의 삶 개선하는 재생 프로젝트에 감명” 조지혜 건축사 2025.8
I AM KIRA Q. 건축사사무소의 미션과 비전은? 삶을 가꾸듯 공간을 가꾸는 마음으로 설계합니다. 집 앞을 정성스럽게 꾸미고, 이웃과 함께 동네를 가꾸며, 나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해 도시로 나아가는 일상과 지역의 연결을 지향합니다. 건축사로서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반을 설계하려 합니다. 늦은 출산을 경험하고 아이를 키우면서야 ‘더불어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있습니다. 또한 그 가치가 건축설계 철학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개인의 삶을 가꾸고 이웃과 공존하며 자연과 함께 숨쉬는 공간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제안하는 것이 조이앤포 건축사사무소의 비전입니다. Q.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최근 고교학점제 관련 프로젝트의 실..
2025.08.31 -
암스테르담의 NEMO 과학박물관 2025.8
NEMO Science Museum in Amsterdam 도시 전체가 운하로 얽힌 암스테르담 도심을 걷던 중에 낯선 건축물을 보았다. NEMO 과학박물관. 이탈리아 렌조 피아노 (Renzo Piano)가 설계했다. 도시의 빌딩이 아니라 항구에 떠있는 배처럼 보인다. 외벽 재료 금속판 이음은 오래되어 발색된 듯한 녹빛이 도는 푸른색이다. 거대한 배의 지붕은, 일부에 얕은 개울물이 흐르는 계단형 광장이다. 지붕 동측은 길게 계단으로 지상과 이어진다. 지붕 위를 오르면 남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암스테르담 구시가를 조망할 수 있다. 박물관은 오스터독 운하 호수 중앙으로 손가락처럼 내민 에이(IJ)터널 남측에 위치한다. 중앙부 지하는 차량 전용 터널이 강물 속을 관통하고, 건축물은 수중 파일에 의존해 떠 있..
2025.08.31 -
[인터뷰] “공공건축 복지적 관점으로 봐야…‘나은 도시, 좋은 건축’ 만들어 가야할 시기” 윤근주 건축사 2025.8
“Public architecture should be viewed from a welfare perspective...It’s time to create a ‘better city, good architecture’” 국내 최초 근현대 사진 및 영상 예술 특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설계 공공건축, 자재·마감 품질 높여 시민에게 좋은 공간 경험 제공해야 “공공건축, 예산 수립·사용 유연성 필요” 국내 최초 근현대 사진 및 영상 예술에 특화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하 사진미술관)이 5월 개관했다. 2019년 설계공모를 통해 윤근주 건축사(일구구공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와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 오스트리아 교수가 공동 제출한 안이 당선된 이후 6여년 만이다. 서울이라는 장소성,..
2025.08.31 -
[건축비평] 블루큐브 / 구축성을 기반으로 확장되는 기술 2025.8
Architecture Criticism _ BLUE CUBE Technology expanding based on constructability 평범한 평일 오후 개포동에 위치한 BLUE CUBE 앞 거리는 유독 더 활기찬 모습이었다. 거리에서 한 개 층 들어올려진 입방체 볼륨은 그 조형적인 단순함 덕에 이웃한 건물들과 비교되는 현대적인 경쾌함을 갖고 있었고, 세심하게 조정된 비례를 갖고 있는 ‘넓고 높은 창’을 통해 ‘이웃의 생활상(近隣生活)’을 도시로 투영하고 있었다. 건물의 무게감을 의도적으로 지우려는 듯, 반복되는 창호가 만들어내는 격자형 입면을 따라 계획된 가볍고 세장한 현대판 코니스(Cornice)들이 만들어나가는 기하학적 질서와 양감을 쫓아가다 보면, 지속적으로 변화하게 될 임대공간 ..
2025.08.31 -
[인터뷰] 현대도시와의 균질하며 세련된 호흡, 30년의 간극을 뛰어넘은 리모델링 ‘블루큐브’ 이근식 건축사 2025.8
A homogeneous and sophisticated harmony with the modern city, remodeling ‘BLUE CUBE’ that surpasses the 30-year gap ‘BLUE CUBE’, 오랜만에 건축주의 이름을 딴 작품이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자리한 블루큐브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을 대수선해, 주거용에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전환한 건축물이다. 건축주인 ㈜블루큐브는 기존 주거용 건축물에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기능을 반영하기 위해 신축 대신 재생을 선택했다. 이근식 건축사(주.엘케이에스에이 건축사사무소)는 수직 동선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의 가치를 극대화한 ‘블루큐브’를 계획했다. 기존 연와조 구조는 철골조로 치환됐으며,..
2025.08.31 -
제주 바윗집 2025.8
JEJU ROCK HOUSE 제주 화순리에 자리한 이 주택은 정면으로는 웅장한 산방산이,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에 위치한다. 제주의 고유한 자연경관을 최대한 품을 수 있도록 배치와 창의 방향을 세심하게 고려했으며, 주거공간 안에서도 자연과 긴밀히 연결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제주의 현무암과 토양에 어울리는 견고한 검은 벽돌로 마감했으며, 자리에 꼿꼿이 서 있는 듯한 중후함과 단단한 존재감을 전달하고자 했다.외부공간은 전면의 거실과 마당을 자연스럽게 연계했고, 삼각형의 대지 형태를 고려해 뒤쪽에도 마당이 형성되도록 계획했다. 다용도실은 뒷마당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뒷마당은 자연과 농작을 사랑하는 건축주를 위한 텃밭 공간으로 활용된다. 건물은..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