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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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송도 R&D센터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 2025.9
Remodeling of the Genolution Songdo R&D Center 자극의 시대, 건축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우리는 지금, 지나치게 자극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흡수하고, 본질보다 시각적 요소에 더 쉽게 반응하며, 새로운 것에 중독적으로 탐닉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건축 역시 시대의 욕망에 반응해왔다. 형태는 점점 자극적이고, 재료는 더 눈에 띄며, 공간은 유행에 민감해졌다. 그러나 동시에 건축은 그 흐름에 의문을 던져왔다.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짓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번 프로젝트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다. 대상지는 송도. 새로움으로 상징되는 도시의 중심에서 우리는 한 채의 오래..
2025.09.30 -
갯골자연휴양림 2025.9
Gaetgol Natural Recreaton Forest 이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선택한 설계의 출발점은 ‘덜어내지 않는 태도’였다. 계곡, 갈대 숲, 자연림을 거스르지 않고 대지의 속성을 받아들여 훼손을 줄여 순응하는 태도로, 절·성토를 최소화하고, 개별 건축물들은 땅에 깊이 개입하지 않고 뜬 구조(철골 구조) 위에 내려앉히는 방식으로 숲과 지형을 최대한 유지하려 했다. 풍경이 되는 “최소의 건축” 갯골자연휴양림은 사람의 손이 덜 닿아 거칠지만 본연의 생명력을 간직한, 천혜의 천연 숲 속에 자리한다. ‘갯골’이란 바다와 개천이 만나며 생긴 좁고 길게 들어간 갯고랑을 의미하는데, 이곳 또한 굽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좁고 길게 형성된 땅으로 오랫동안 지역민들이 아름아름 이용해온 숨겨진 장소였다. 이 ..
2025.09.30 -
[설계공모] 구덕민속예술관_ 2024. 4 2025.9
Gudeok Folk Arts Center 설계자 강지호 건축사_ Kang, Jiho 아틀리에오 건축사사무소_ atelier o 고지점의 산책로와 저지점의 수변공원 사이의 자연적인 지형적 흐름을 보존하고자, 필로티 구조를 활용해 띄워진 민속예술관의 1층 마당공간을 마련했다. 이 마당공간은 민속예술관을 방문하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산책로와 수변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용도의 외부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 다양한 외부공간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민속예술관으로 인도되며, 이는 공간의 활용도와 방문자 수를 증가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쾌적한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사용자들은 수목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건축에 자연스럽게 인도될 수 있다. 경쾌한 수목의 리듬을 담은 입면 루버는 민속예술관의 정체..
2025.09.30 -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함께하는 에듀마실 #1. 문태중학교 2025.9
Edumasil #1 Moontae Middle School, with Korea Institute of Educational Facility Safety (KOIES) ■ 사업 개요 및 배경 학교 개요 : 목포, 문태중학교 ▹ 설립일자 : 1941년 04월 28일 ▹ 대표번호 : 061-277-7535 ▹ 팩스 : 061-277-7536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용당로 138 ▹ 학생수 : 539명(남 324명, 여 215명) ▹ 교원수 : 36명(남 18명, 여 18명) 사전기획 전문가 ▹ 이정미 건축사 _ 건축사사무소 토림 현황문태중학교는 삼면이 도로에 둘러싸여 있다. 남측에는 폭 40m의 백년대로, 서측에는 폭 30m의 용당로, 북측에는 폭 8m의 안장산로가 위치해 있다. 교통량이 많은 4..
2025.09.30 -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2025.9
Incheon Songdo Central Park ▹총면적 약 410,000㎡(축구장 57개 크기) ▹수로 길이 1.8㎞(수로 폭 12m∼최대 110m) ▹수심 평균 1.5m ▹저수량 약 90,000톤(서해 해수로 하루 1회 순환) ▹준공년도 2008년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가 열리는 송도 컨벤시아 옆에는 국제업무지구의 중심 공간인 센트럴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들여 만든 인공 수로가 공원 한가운데를 흐르며, 주변의 현대적인 고층 빌딩과 어우러져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센트럴파크는 도시계획 설계의 가치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자연과 도시가 한 공간 안에서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 돋보이며,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참고했지만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한국적..
2025.09.30 -
도시 오딧세이 ㉘ 책을 ‘짓고자 하는’ 도시의 꿈을 좇아서 2025.9
City Odyssey Following the dream of a city that ‘writing’ books 뭔가를 ‘만들어내는’ 행위는 존중받아 마땅하다. 과정에 투입된 노동력이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행위에도 쓰이는 표현은 제각각이다. 집은 짓는다고, 건물은 세운다고 한다. 누리며 삶을 꾸려가는 객체이기 때문이다. 도시는 더욱 다양하다. 조성한다거나, 건설한다거나, 앉혔다, 세웠다 등의 표현이 상황에 맞게 적용된다. 정치·경제·문화·교육·생산과 교류 등 집약적인 역량을 발휘하도록 형성된 공간인 까닭이다. 노동력이 창출해낸 최고봉인 셈이다. 그럼에도 수만∼수십만이 살아갈 신도시를 기계에서 제품 뽑아내듯 몇 년 만에 뚝딱 ‘찍어내던’ 낯뜨거운 시절도 있었으니…. 한강 제방 위로 ..
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