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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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짓는 마음, 나는 건축사입니다 2025.5
The heart that builds life, I am an architect 막연함과 무지의 경계에서, 꿈을 짓다 막연했다. 아니, 어쩌면 무지했다고 해야 할까? 내 꿈이 결정되던 순간은 생각보다 단순했고, 충동적이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설계도 위에 고뇌하는 건축사의 모습이 마냥 멋있어 보였다. 그 시절 나는 ‘건축가’와 ‘건축사’의 차이조차도 몰랐다. 그렇게 어렴풋이, 그러나 단단하게 내 꿈은 정해졌다. 돌이켜보면, 5년간의 대학 생활은 마감과의 전쟁이었다. 공모전, 설계 마감, 학기 프로젝트… ‘다음에 보자’며 미뤘던 친구들과의 약속, 가지 못한 여행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안타깝게도 결과가 늘 빛났던 것도 아니었다. 지역 공모전에서 몇 번 우수상과 특선을 받긴 했지만, 이 길이 ..
2025.05.31 -
[건축 코믹북] 인공지능도 싫어할 자기 마음대로 스케치 2025.5
Architecture Comic Book _ No Touch Ai Sketches 그림. 김동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5.05.31 -
프리츠커상, 그 만만한 이름 속의 한없는 무거움 2025.5
Pritzker Architecture Prize, the infinite weight behind its easy name 202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중국의 리우지아쿤(劉家琨)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동양 문화권에서 수상을 했다는 소식에 한결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촌이 땅을 샀을 때의 느낌도 든다. 일각에서는 프리츠커상이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한다.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는 국내의 유명 건축사도 프리츠커상을 ‘못 받는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는’ 정도의 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다.그렇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 그리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건축의 객관성이라는 차원에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에서 우리가 ..
2025.05.31 -
나는 그들에게 천국이었을까, 감옥이었을까? 2025.5
Was I a heaven or a prison to them? 엄마의 사진을 본다. 오드리 헵번 같은 플레어스커트에 고데 머리를 한 처녀가 양산 안에서 활짝 웃고 있다. 구애하는 총각을 놀리기라도 하는듯 눈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아무런 근심 없는 해맑은 얼굴이고, 아직 중력이 마수를 뻗치지 않아 단단한 몸매다. 내가 태어나기 전이다. 저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꽃배달 서비스 회사 텔레플로라(Teleflora)의 어머니날 광고가 연상된다. 어머니에게 꽃을 보내라는 이야기를, 수많은 엄마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자막) mother 텔레플로라 러브 스토리(a teleflora love story) Na) 당신의 어머니가 되기 전에, 그녀는 한 사람..
2025.05.31 -
<마천루>와 <브루탈리스트> ② 2025.5
and ② 아키텍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그것도 건축이 주제인 영화는 많지 않다.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영화는 1949년작 와 지난해 개봉한 다. 지난 호에 를 비평했고, 이번 달에는 를 비평해 보려고 한다. 나는 물론 디자인 칼럼니스트로서 영화 비평이 아니라 영화에서 건축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비평하려고 한다. 의 경우 작가 아인 랜드가 자신의 철학인 객관주의를 실천하는 영웅적 인물로서 타협하지 않는 아키텍트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글에서 언급한 바 있다. 타협하지 않는 예술가는 모든 분야에 존재한다. 왜 굳이 건축 분야를 선정했을까? 그것은 건축이라는 작업이 문학이나 미술, 음악과 달리 자신의 예술 의지를 실천하는 데 많은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혼자 고독하게 작업하는 것이 ..
2025.05.31 -
권고사직의 절차 및 유의사항 안내 2025.5
Guide to the procedure and precautions for Resignation Under Instruction 최근 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퇴직을 권유하는 ‘권고사직’이 중요한 인사관리 수단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권고사직이 적법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절차적 정당성과 유의사항을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번 인사노무상식 시리즈에서는 권고사직의 절차와 법적 쟁점, 실무적 고려사항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권고사직의 의의권고사직에 대해서는 특별히 법에서 정하고 있는 내용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회사의 퇴직 제안을 근로자가 ..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