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용(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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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공간]테마 석재 미술관 마을 2018.12
Si Do [Raum] Stone Gallery 2004년 당시 김종학 프로덕션과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 중 드라마용 주택을 진행했는데 시간은 3개월밖에 없었고, 그 안에 모든 일들이 끝나야 했다. 그런데다 드라마 시각연 출부는 당혹스러운 디자인을 강하게 요청했고, 어쩔 수 없이 마무리만 하는데 집중해서 처리했다. 누구보다 과정을 지켜 본 토지주와 몇 차례 만나게 되면서 이 프로젝트를 의뢰받게 됐다. 건축 주는 40년 가까이 소유했던 부지라고 이야기 하면서, 석재 미술관을 계획하기로 했다. 석재 회 사를 오랫동안 운영한 건축주는 미술관 내부에 돌을 배치해서 다양한 조형적 체험이 가능하길 원했고, 전적으로 모든 연출과 디자인은 내게 맡겼다. 2001년 과천 마이 알레 부지에 계획했던(이..
2022.12.11 -
건축으로 이야기 하자 2018.11
Let's talk with architecture 이번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사 옥은 여러 가지 면에서 화제가 되었다. 평생을 집요하게 고민 하는 건축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모든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결과물로 걸레받이와 화장실까지 자기 완결성을 확보 하고 있었다.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서 우리나라에 이런 완결 성을 확보한 건축이 하나 둘 늘어간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 고, 건축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의 대상 수상을 보면서 우리 건축을 되 돌아보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민간사업가가 작품을 의뢰해서 진행된 경우다. 공사비는 동일한 규모의 건축 시공 비의 몇 배가 들었다. 디자인의 새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 부구조는 ..
2022.12.09 -
건축상 수상의 계절, 건축사들은 사회를 향해 더 발언해야 한다 2018.10
During the season of Architectural Awards, the architects should comment more towards society. 과연 건축계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그동안 개인 적인 연구와 글을 쓰거나, 작품활동을 하다가 건축업계의 주 류영역에 들어와 편집국장을 겸한지 6개월이 되어 간다. 외 부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개인시간 을 투입해서 희생하는 것이 보였다. 이분들이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희생할까? 요즘같이 자기 개인의 이익에 몰입하는 시대에 대한건축사협회 활동하는 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이런 개인들의 노력이 외부로부터 인정받는 경우보 다는 끝없는 힐난과 비난을 받는 경우도 많다. 어느 사회나 뒷담화가..
2022.12.08 -
남부안 농협 로컬푸드 매장 2018.10
NH local foods Market 농협 하나로 마트는 매우 기능적 구조다. 마트로 일컬어지는 대형 소매점의 건축 계획의 기본은 사람이 아니 라 상품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기둥 간격은 진열 랙의 길이와 관련 있고, 도시형에서는 주차대수로 구성한 다. 소규모 매장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어느 정도 융통성이 존재한다. 마트 전략을 많이 연구한 입장에서 발주처의 고정관념과 맞닥뜨릴 때가 가장 힘들다. 결과적으로 많은 아쉬움 이 있는 프로젝트다. 예를 들면 규모에 비해서 구조적 가중치가 지나치게 높았다. 이는 매장내 기둥이 없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설득하는 과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고정관념이 이겼다. 왜냐면 초기 계획에서는 매장내 기둥을 두 개를 두어서 구조 스트레스가 40%이상 절감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22.12.08 -
일본 식민시대의 그림자가 여전해... 호칭의 정의부터 출발해야 2018.08
The shadow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still exist... We should start with the defining of an appellation 하이야트 호텔 재단에서 후원하는 프리츠커상(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은 건축계에 국제적 권위가 있는 상이다. 이웃 일본은 벌써 6명이나 수상을 했고, 중국도 2012년 왕수(王澍)가 수상했다. 이들 중 몇몇 건축사들은 해외에서 공부한 적도 없는 순 수 국내파들인 경우도 많다. 영어를 못하는 건축사들이다. 그 밖 에도 유럽이나 남아메리카 출신 건축사들도 다수가 수상했다. 이런 성과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국제화가 필요 조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 건축계는 이상하게 자존감..
2022.12.06 -
01 한국 건축의 사대주의와 국수주의 현상 2018.08
건축담론 편집국장 주 남북 평화의 시대로 접어드는 낙관적 미래가 시작되려 합니다. 지난 5월호부터 시작된 건축 담론은 이제 4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첫 회는 지방자치 선거와 맞물려 제도권과 건축사의 이야기를 했고, 두 번째 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가지 모순된 건축환경을 언급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의 지역별 건축적 의미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그런 것이 어떤 것인지 언급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건축에 대 한 다양한 이야기 기회를 본 건축 담론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지면의 한계상 더 많은 토론을 하지 못하지 만 여러분들께서 이 기회를 통해 확산시키고, 깊이를 다듬어 가시길 바랍니다. 592호 주제는 ‘한국 건축의 사대주의와 국수주의’입니다. 8월은 우리가 식민시대를 벗어난 달입니다..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