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306)
-
미술관을 닮은 집 2023.9
The house resembling an art gallery 한강 수변공원 옆의 택지는 오각형의 땅으로 비정형 대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나는 대지를 볼 때 좀 오래 머물러 땅을 느껴보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 속에 무엇을 심을 것인가? 이러한 고민은 작품의 영감과 맞닿아 있다. 한강변의 좋은 조망과 바람! 겨울에 방문한 택지는 건물이 드문드문 건축되어 있는 적막한 땅이었다. 한강변의 택지에 서니, 이 땅이 바람이 지나는 바람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건축주는 3대가 살 수 있는 집을 원했다. 많은 방과 가족들이 놀 수 있는 지하 공간까지, 그리고 날이 좋으면 강변을 바라보며 가족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땅은 남북의 축을 살려 남쪽의 도로변 부지의 가로변 시선과 직사의 햇빛을 어떻게 처리..
2023.09.15 -
유연재 裕軟齋 2023.9
Yu Yeon Jae 여유로움과 부드러움이 머무는 집 한 부부가 귀여운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찾아왔다. 아이를 갖기 전 주로 양평에서 데이트를 했고, 양평의 매력에 반해 서울에서 이사 와 주택 생활을 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친구들을 사귀고 육아정보를 나누다 보니 주택을 짓고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직접 만든 주택단지와 연이 닿았다고 한다. 첫 주택 생활의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고 곧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을 원했고, 무엇보다 답답하지 않으면서 건강한, 합리적인 집을 짓고자 했다. 대지는 용문산과 남한강 사이에 자리해 남동향으로 경사가 흐르는 주택단지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었고 집터에서 남향으로 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주택단지가 세심하게..
2023.09.14 -
숲속의 하얀집 2023.9
White house in the woods 건축주 부부는 답답하지 않고 환한 집을 갖길 원했으며, 기존 공동주택들의 실내구성과는 다른 부부만의 집을 원했다. 외부로 보이는 건물의 모습에 대해서는,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으나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동네 풍경에서 주변의 집들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으면 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건축주의 답답하다는 애매한 말은 공간의 균질함에서 오는 지루함으로 정리되었다. 거실, 방, 주방이 각각 다른 공간의 크기를 갖고 있지만, 같은 높이의 같은 창으로 이루어져 변화가 없는 기존 공간에서 오는 일상의 지루함이었다.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해 결정한 집의 크기는 1층으로 충분했으나, 평면적인 집에서 벗어나 공간의 변화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2층 집으로 제안했다. 둘째로..
2023.09.14 -
하갈동 ‘코트야드 블루’ 주택단지 2023.9
Hagal-dong ‘Court Yard BLUE’ Residence 하갈동 ‘코트야드 블루’ 주택단지 전원주택 단지인 코트야드 블루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2016년 가을 첫 미팅을 시작으로 최적의 단지를 만들기 위해 대지의 크기와 주택의 규모 설정을 위한 수차례의 계획안 작성을 거치며, 2022년 봄까지 13채의 특별하고 독특한 주택 구성을 위한 변경 작업을 이어갔다. 그 후 3필지는 매각을 하고, 최종으로 각각의 건축주 요구를 반영한 맞춤 설계 10채를 짓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201호는 건축주와 설계자의 의도가 가장 잘 반영된 대표적 사례이다. 녹색 자연 속에 밝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안정감 있는 건축물 구현을 목표로, 주택의 대부분은 화이트 컬러의 미니멀한 스타..
2023.09.14 -
다온 2023.8
COMING GOODS ‘다온’은 북위례 단독주택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이며 2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도심 내의 공급지이기에 프라이버시 확보와 각 가구의 개별성을 고려한 분리가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이 집은 인간의 본성과 깊게 연결되며 개인의 사유와 심상을 생성하고 확장시킨다. 단순한 집, 그 너머의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독립된 진입 _ 각 세대는 전면의 좌우 양측 단부로 설정하여 독립적 공간으로 진입하게 했다. 특히 2층 세대는 ‘루’ 하부를 진입의 여정에 보여줌으로써 감성적 분위기를 유도했다. 시선의 확장 _ 각 층은 수평적으로 공간을 확장하며, 가벽이라는 장치를 통해 시선의 한계를 제어했다. 그 결과 지하는 선큰, 1층은 외부마당, 2층은 사이중정, 다락은 루프테라스로 도출되었다. 수직동선의 변이 ..
2023.08.18 -
이태원동 단독주택 2023.8
Itaewon-Dong Single Family House 땅을 만나다 계획대지는 남산에 면한 소월로를 등진 채, 이태원동 가장 북쪽 끝단 주거지역 내 막다른 도로 끝에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위치해 있다. 북측 소월로변 7미터에 달하는 옹벽 아래 자리 잡은 대지는 인접 건물들로 인해 물리적 경계가 강하게 확정되어 있는, 완벽하게 감싸인 인상을 주는 공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보면 가장 ‘프라이빗’해야 하는 ‘주거’라는 프로그램을 담아내는 기회가 주어졌다. Prologue 생애 첫 단독주택 거주를 계획하는 건축주가 추상적으로 꿈꾸었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면서도, 번잡한 일상에서 물러나 가장 안락하고 편안해야 하는 ‘주거’의 본질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했다. 건축주의 예상보다 작아지는 규모의 ..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