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Neighborhood Facility(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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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_존 2020.7
Chamele_zone Chapter1. Identity - 상수역을 중심으로 확장해 가는 상업 街路의 정체성 분석 카멜레존(Chamele_zone)은 젊은 기업의 사옥겸 쇼룸이다. 온라인에 기반을 둔 이회사의 성장세는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실제로 설계도중 인접부지를 추가로 매입하였고, 준공할 때쯤은 늘어난 직원들 때문에 사무공간을 더 확장해야 하는 지경이었다. 이 변화무쌍한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설계자는 당혹스러웠고, 특히 쇼룸은 다양한 제품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그런 공간을 설계 해야 했다. 홍대부도심의 확장선상에 놓인 상수역 주변거리는 아직 그 성격이 애매모호 하여, 상수역을 중심으로 서측지역은 당인리 발전소의 공원화 계획과 함께 상업화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본 부지가 위치한 ..
2023.01.17 -
시스루 빌딩 2020.6
See-through Building 도시와 건축 성수동은 여러 개발 호재들로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넘어 왔고 그만큼 사업성에 기초한 새로운 건축 행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존 준공업 지역이었던 도시는 각양각색 건축들이 새로이 들어오면서 옛 것과 새 것이 혼재된 복잡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우리를 찾아온 건축주 역시 거주와 동시에 최대의 임대수익을 내는 건축물을 요청했다. 건축물은 개인의 자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공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어느 하나 양보할 수 없는 이 두 가지 속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건축사의 소명이라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이 두 가지 속성을 적절히 이어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다. 우리가 제안한 건물을 덮는 스킨은 완전히 열린 것도 완전..
2023.01.16 -
TIRA 사옥 2020.5
TIRA office 단순함에 깃든 존재감 70~80년대부터 있던 오래된 구옥들 사이로 새로이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한 건물들이 곳곳에 자리한 동네. 사이트는 조용한 기존 주택들이 있는 주거지역에 소규모 회사들이 들어오면서 각기 나름대로의 폼을 재며 새것과 옛것이 공존하고 있는 그런 곳이었다. 그로 인해 동네는 혼재된 듯 조화롭고 동적인 듯 정적인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우리는 이 동네에 동화 되지만 제 나름의 존재감을 가진 건축물을 만들고 싶었으며, 그 결과 공중에 부양된 박스형 건축물을 제안했다. 대지로 통하는 주 도로에서 보면 이 건축물은 주변 건축물들의 배경이 된다. 드러내기보다는 주변에 묻어나며 동화되고 싶은 의도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렇게 길을 따라 건축물의 주출입구에 다다르면 공중 ..
2023.01.13 -
댄스빌딩
Dance building 이전에 작업한 프로젝트 ‘용적률 게임’의 후속 작업이다. 울산의 아파트 밀집 도심에 위치한 상업 근린생활시설물이 어떻게 도시 환경을 바꿀 수 있는지, 그 가능성에 대한 제안이다. 부지는 도시화 과정에서 삼산동 일대 마나리 밭을 아파트 단지와 상업지역으로 개발한 영역이다. 현재는 오래된 건축물들을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도시를 관통하는 작은 하천이 대상 부지 앞으로 흐르고 있으며, 이곳을 수변공원으로 계획할 예정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계획 당시엔 이 프로그램을 건축물 전체를 직접 운영하는 카페로 생각했다. 추후엔 임대형 상가로 변경하면서 임대가 잘 될 수 있는 건축물을 요구했다. 건폐율과 용적률에 의해 결정되는 우리의 획일화된..
2023.01.12 -
K823 2020.4
K823 끝자락 그리고 시작 1,600세대 아파트가 재개발되면서 언덕 끝자락에 남겨진 땅에 4개의 집만 남게 됐다. 학교 부지인 도로에 가로막혀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건축주는 아파트에서 살다가 부인의 건강 때문에 봄이면 벚나무길이 예뻤던 이곳으로 왔다. 복원: 원래대로 회복함 2017년 무더운 여름날 설계를 위해 건축주가 본래 살고 있던 곳에 대지조사를 나왔다. 시원하고 커다란 그늘은 없었지만 오래된 2층집 앞에 있는 마당은 제법 넓고 과실수도 여럿 있었다. 그 마당을 그대로 복원할 순 없지만 마당에서 거름을 주며 제철 과일들을 수확한 기쁨, 그것들을 이웃들과 나누며 정갈하게 살았던 삶은 돌려주고 싶었다. 설계 초기에는 1층엔 상가, 2, 3층에는 임대주택, 4, 5층에는 주인 세대로 계..
2023.01.12 -
도시의 가면 2020.4
Urban Persona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상황에 맞게 꺼내 쓴다.’ - 칼 구스타프 융 페르소나(Persona)는 고대 그리스시대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다. 심리학자인 구스타프 융은 이 단어를 활용해서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상황에 맞게 페르소나를 바꾸며 산다고 인간의 본질과 다양성을 설명한다. 페르소나는 타인 또는 대중이 인지하는 만들어진 정체성이다. 건축에 대한 직관적 이해는 기능, 공간(본질)과 표피(모습)의 관계다. 보이는 모습 즉 건물의 표피는 그것을 이용하는 인간에게 제일 처음으로 보여 지는 중요한 정체성이다. 건축에도 페르소나는 존재한다. 가로의 이면부에 있으면서 도시공간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도시민의 삶에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근린..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