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Neighborhood Facility(146)
-
도시의 가면 2020.4
Urban Persona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상황에 맞게 꺼내 쓴다.’ - 칼 구스타프 융 페르소나(Persona)는 고대 그리스시대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다. 심리학자인 구스타프 융은 이 단어를 활용해서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상황에 맞게 페르소나를 바꾸며 산다고 인간의 본질과 다양성을 설명한다. 페르소나는 타인 또는 대중이 인지하는 만들어진 정체성이다. 건축에 대한 직관적 이해는 기능, 공간(본질)과 표피(모습)의 관계다. 보이는 모습 즉 건물의 표피는 그것을 이용하는 인간에게 제일 처음으로 보여 지는 중요한 정체성이다. 건축에도 페르소나는 존재한다. 가로의 이면부에 있으면서 도시공간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도시민의 삶에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근린..
2023.01.12 -
모퉁이빌딩 2020.4
Corner building 도시가로 잇기 이 건물은 길에서 건물로 진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내부와 외부의 경계로 이어지지 않는다. 외부로 돌출된 계단과 통로는 길을 이으면서 동시에 위층과 지하층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각각의 실로 이어지는 계단과 복도에서는 도시를 걷다 우연히 사람들을 만나듯이 자연스럽게 도시의 풍경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계단은 단순한 동선이 아니라 다양한 생성의 기능을 하는, 도시 가로를 잇는 길이 되는 것이다. 도시풍경 담기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내부에 갇혀 생활하는 방식을 깨고 싶었다. 각각의 실들은 도시와 만나는 경계에서 크든 작든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 테라스는 외부적인 깊이를 만드는 입면이 되면서 내부에서는 도시풍경을 담아내는 프레임 역할을 한다. ..
2023.01.12 -
카페 조슈아 2020.3
Cafe Joshua 카페 조슈아는 이른 새벽에는 부드러운 푸른빛을 발하고, 저녁노을에는 안성천을 품은 평야와 함께 살구 빛으로 바뀐다. 평택의 남쪽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안성천 주변은 평택시 북쪽의 빠른 개발과는 달리 논밭이 많은 평택 평야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카페 주변의 논은 봄이 되면 물로 채워지고, 모내기 후에는 파릇한 벼의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름이 지나면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로움에 빛나는 황금색으로 바뀌고, 벼 베기 철이 지나면 잔풀들과 함께 구릿빛 황토로 돌아온다. 하얀 건물외벽은 캔버스이고 색채를 덧칠해 주는 것은 햇빛의 몫이다. 건물의 창문들은 실내의 채광, 조망, 기능을 고려하여 위치와 크기가 결정되었으며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평택평야의 풍경을 담는다. 건물 평면은..
2023.01.11 -
힐사이드 양림 2020.3
HILLSIDE YANGRIM 양림동은 500년 이상의 마을 역사와 더불어 두터운 지문(地文,Landscript)을 가지고 있다. 120년 시간의 켜가 있는 전통가옥과 110년 이상을 함께한 선교사 관련 근대건축물들도 있다. 설계부지는 선교사 사택이 밀집되어 있는 양림산 자락에 위치하며, 경사지에 부정형의 좁은 터다. 일조권의 영향을 받아 3층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어 있다. 인근에 있는 선교사 사택은 1920년대 전벽돌로 지어진 서양식 주거로 광주광역시 기념물이다. 이 문화재 영향으로 경사지붕을 해야 만이 높이 12미터까지 가능한 조건이 있다. 건축주는 이곳에 본인들이 거주할 주택을 지을 생각이었으나 여러 제약조건 때문에, 음료와 수제제과를 판매하는 용도의 건물을 짓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각 층 바닥면적..
2023.01.11 -
정빌딩 2020.3
JUNG BLDG. 성수동은 창발적이고, 활력있는 프로그램들이 기존의 도시조직과 건축 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자생적인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지역이다. 그 경향은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지면서도, 휘발성이 짙다. 때문에 지자체는 그러한 도시 변화의 과오들을 방지하고자 건축주들과 생태계의 실질적인 구성원들 사이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정책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사고의 출발은 본 대지에 구축될 건축물이 이러한 도시조직과 흐름 안에서 ‘어떠한 영향을 발산시킬 것인가?’라는 것이었다. 80년대 건조되어진 노후한 벽돌위주의 탁한 건물군 사이에서, 산뜻하고, 활기있는 입면 디자인을 통해 회색도시에 리듬과 활력을 부여하고자 했다. 건축주는 갤러리와 의상실을 운영하..
2023.01.11 -
인천건축사회관 2020.2
Incheon architect hall 2019 인천건축사회관의 위치는 개항기의 역사와 항구 주변의 근대건축물을 많이 가지고 있고 인근에 차이나타운, 신포국제시장과 문화공간인 아트플랫폼이라는 역사적, 문화적 공간의 가치가 풍부한 곳이기도 하다. 본 회관건물은 인천 개항기의 이케마츠 상점으로 사용되어 오던 목조건축물로 선구점을 거쳐 약 90여 년의 시간이 흘러 인천건축사회관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단순한 매스이지만 개항기의 양식을 따르고 있는 목조트러스와 창문의 도르레등, 벽마감까지 그대로 간직한 몇 안 되는 목조 건축물로 그 가치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훼손을 최소화하고 복원에 중점을 두었다. 외부는 기존 인천재능대학교 손장원 교수의 제공 이미지대로 복원을 하고, 내부는 목조의 트러스와 화재의 흔적이 잘 ..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