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Neighborhood Facility(146)
-
마라도 등대 2023.1
Marado Lighthouse 마라도 등대 개요 2008년 해양수산부에서 기존의 노후화된 마라도 등대 정비 사업으로 설계공모에 당선되었을 당시 본래의 계획은 등대 고유 기능인 항로표지기능(광파, 형상, 음파, 전파표지기능 등)과 관광객의 편의 및 해양 전시문화기능을 복합하여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후 문화재 관련 심의에서 등대 관련 시설 외에 일체의 시설을 추가해서는 안 된다는 난관에 봉착하여 9년간 사업이 중단되었다. 이후 2017년 관광객들의 편의와 관광 기능이 삭제된 순수 등대 관련 시설만을 위한 설계로 수정하여 2022년 6월 완공을 하게 된 아쉬움이 큰 건축물이다. 마라도는 국토의 최남단이자 끝단이며, 역으로 생각하면 국토의 시발점이라 할 수도 있다. 바로 이점이 현 건물의 핵심이 되는 설계 의..
2023.01.19 -
원등재 2020.9
Wondeungjae 땅의 기억 금당산 황새봉 서쪽 끝자락엔 낮은 언덕과 밭 그리고 그 사이로 구불구불 옛길이 있다. 수십 년을 함께 했을 단독주택은 어느 시골에서 느껴지는 한적한 풍경이었다. 구불구불 느린 길은 마을에서 가장 길었고 집은 가장 컸으며 산속에서 재잘대는 새소리는 어린아이의 웃음처럼 익숙했다. 이런 풍경은 2004년 10월 제2순환도로 효덕교차로에서 풍암교차로 구간이 개통하면서 급변했다. 구불구불한 길 위로 넓은 4차선이 들어섰고, 천천히 담소를 나누며 걷던 길은 차량에 의해 빨라졌다. 산새 소리의 재잘거림은 배기음에 묻히고 분진과 매연으로 마을 내음은 서서히 잊혀갔다. 큰 것의 변화 이후 마을 풍경은 방음벽 터널로 덮여있는 순환도로 교량과 둑으로 변했고, 그곳에서 가장 크고 높은 것은 수..
2023.01.19 -
마륵공간 2020.9
Mareuk Space 위치 광주의 중심인 상무 지구와 접해있는 마륵동은 새로 연결되는 나주혁신도시-완도 간 고속도로의 광주 주 진입부에 위치한다. 또 첨단지구로 이어지는 광주개발계획의 남북축 중심에 있다. 녹색이 가득한 백석산 서쪽에 위치한 대지에선 벽진동 논밭과 도시 불빛이 가득한 상무 지구를 볼 수 있다. 건축 공간 마륵공간은 건축물, 야생화중정마당, 주차공간 세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화강석으로 마감된 길을 따라 야생화 마당, 수 공간, 백석산 풍경을 바라보며 건축물을 접근하게끔 만들어졌다. 저층부 유리로 마감된 건축물은 야생화 및 수공간의 모습을 반사하고 투영하면서 밖과 안의 공간이 관계를 맺고 지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거친 자연석과 부드러운 질감의 대리석은 건축물의 형태와 공간..
2023.01.19 -
꿈의 세계 2020.9
Dream World 진도대교가 보이는 바다에 바로 면한 부지다. 건축주는 모든 실에서 이 경관을 바라볼 수 있길 원했고, 이를 위해 원형 파사드를 제안했다. 대신 일자로 쭉 올라가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각 실의 크기와 기능에 맞게 마치 물결이 서로 겹치듯 여러 개의 원을 중첩시켰다. 1∼2층 카페는 원 형태를 따라 창을 최대한 크게 둘렀다. 3층 펜션 원형엔 사각 매스를 삽입했고, 발코니를 크게 키워 야외 풀장을 설치했다. 조형미를 살리기 위해 입면은 깨끗한 백색 스타코로 마감했다. The site faces the sea with the backdrop of the Jindo Bridge. The client wanted to have this view from all rooms, so we su..
2023.01.19 -
담빛예술창고 2020.9
Dambit Arts Warehouse 1970년대에 축조돼 양곡창고로 사용되던 건축물은 2004년 쌀 추곡수매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그 기능을 상실한 후 10여 년이 지난 시점에 완전히 비워지고, 잊힌 장소로 존재하고 있었다. 반면에 주변 지역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방제림, 죽녹원, 체육 공간, 대학을 비롯해 지역적 특색이 가득한 중소 상업공간들이 즐비해 있다. 교외의 목가적인 풍경과 도시적 세련미를 두루 누릴 수 있는 장소다. 꽤 오래된 건물인 남송창고는 시간의 때가 묻은 낡은 벽돌벽, 목재트러스 지붕, 관리 되지 않은 주변의 자연환경으로 묵은 공간 특유의 정취를 뿜어냈다. 현재 리모델링된 모습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자연스레 어울리는 공간으로 변모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장소와 ..
2023.01.19 -
베비에르 담양 2020.9
Verviers in damyang 담양 유명 관광지인 메타세콰이어길 길목에 위치한 대지는 대로변에 위치한 식당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담양에 새로운 명소를 만들어보자는 건축주의 의뢰를 받은 상태에서 대지 답사 후 많은 고민에 빠졌다. 상업공간으로서의 건축은 디자인, 기능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대중에게 노출되는 위치도 중요하다. 대지만 놓고 본다면 도로에서 떨어트리고 진입공간과 주차공간을 만들고 건축과 공간을 바라보며 사람에게 다가가는 동선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도중에 계획대지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담양군 계획에 잡히면서 대지가 반 토막 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용할 수 있는 대지가 반으로 줄어버린 것이다. 덕분인지 고민은 줄었다. 남겨진 복잡한 모양의 대지를 축으로 활용하고, 큰 도로..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