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Neighborhood Facility(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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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스테이케이션 202108
Naju Staycation 부지는 전라남도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도시 생활자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매개로 교감하고, 잠시 머무르며 쉴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자 하였다. 이 건축물(스테이케이션)의 첫인상은 언뜻 닫혀있는 듯 보이며, 그 흔한 간판 하나도 찾기 힘들어서 외관만 보고서는 쉽게 그 용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1층 상업공간과 2층, 3층 주거공간을 포함한 이 건축물은 주변의 건축물들이 답습하던 관습적 표현방식에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시그니처로 고고한 인상을 풍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단일 재료의 외벽 마감, 제어된 창호 계획, 엄격한 면 분할을 통해 만들어진 외관 이미지는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을 구분 짓지 않고 일체화된 형태미를 보여준다. 요란한 가로경관에는 절..
2023.02.08 -
라티스 빌딩 2021.7
Lattice Building 건물이 위치한 광주 동구 동명동은 원래 고급 개인주택들이 자리하고 있던 곳에 조금씩 빈집들이 생겨나고 그곳에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활기를 더해가고 있는 동네이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를 대표하는 종합대학교인 ‘조선대학교’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일정한 문화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입지조건의 대지에 1, 2층의 카페 및 독립서점, 3층 단독주택이 합쳐진 복합 근린생활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건축사로서 매우 매력적인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었다. 직접 운영하고 거주할 1, 2층의 카페 및 서점과 3층의 단독주택을 함께 신축하고자 했던 건축주에게 이 건물은 굉장히 사적인 개인 건물이자 누구든 편하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할 공공건물이어야 ..
2023.02.07 -
반하당 2021.7
Café Banhadang 골목 안쪽에 오래된 한옥을 산 부부가 신축을 상의하러 찾아왔다. 물론 건축사로서는 집을 고치는 일보다 철거 후 신축이 더 쉬운 일인 건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잘 손보며 살아온 덕에 한옥의 뼈대나 형태가 무척 안정적이라 바로 허물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의 원래 뼈대를 살리고 다른 벽을 뜯어낸 흔적들도 남겨두면서 정리했다. 어둑한 골목이 이 집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환해지도록 유리로 마감해서, 예전에는 밖에서 알 수 없었던 한옥의 구조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들여다보인다. 원래 부엌이 있었던 바닥이 낮은 가운데 칸에는 다락을 올려 입체적인 공간감을 느끼도록 했다. 바닥은 마당 쪽은 짙은 색의 전돌을 차분하게 깔고, 실내는 고재와 대비되어 가볍고 환한 느낌이 들도록 밝..
2023.02.07 -
청년공간 길:이음 2021.6
Youth Space Gil:eum 대지는 길음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0미터 도로에 접하고 있다. 작은 점포들이 연속되어 있던 거리에 근린생활시설이 차츰 들어서면서 거리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기존 건물은 1960년에 시멘트블록으로 지어진 단층의 단독주택인데, 마당 부분을 점포로 활용하기 위해 지붕을 덧붙인 것이 확인됐다. 이번 작업은 건축물대장에 기재된 면적에 맞추어 증축된 부분을 덜어내고 내부의 칸막이벽을 철거하여 청년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다. 지붕은 일본식 중목구조로 틀이 형성되어 있어 그 뼈대를 드러내기 위한 작업이 공사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 마당의 지붕을 철거하고 보니 60년이 된 목재틀은 재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되어 있어 그 형태를 유지하며 새로운 목재로 뼈..
2023.02.06 -
SNOW5319 2021.6
SNOW5319 ‘논현동 뒷골목’, ‘SNOW’, ‘제한 조건’ SNOW 5319는 다양한 시간의 흔적이 혼재되어 있는 ‘논현동의 뒷골목’에서, 내부적으로는 주거지역의 ‘제한 조건’들 속에서 근린생활시설과 단독주택이 도시와 맞닿도록 구성하면서 외부적으로는 ‘SNOW(흰색)’를 통해 가로의 풍경에서 하나의 이정표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 건축물이다. SNOW 5319는 번화한 논현동과 청담동의 가운데 경계에서 한 켜 물러난 뒷골목에 신축된 근린생활시설 건축물이다. 더 이상 관리되지 않는 오래된 건물과 새로 지어진 건물이 혼재되어 있는 골목은 다양함과 혼잡함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벽돌부터 석재타일 그리고 콘크리트 노출까지 건물에 사용된 다양한 외벽재료들이 풍경에 영향을 주는 이 골목에서, 새롭게 신축되는 건..
2023.02.06 -
김빌딩 2021.5
KIM BLDG. 도시 재생을 위하여… 오늘날, 지난 1980~1990년대에 빠른 도시화를 반영하여 준공된 건물들이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숨결을 요구하는 대수선이나 신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본 프로젝트는 2종 일반주거지역이지만 과거 용적률 250퍼센트인 시대에 지어진 건물로서, 신축보다는 대수선을 선택하여 건축물로서의 두 번째 삶을 시작하게 만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이다. 최초 건물의 양태는 드라이비트 외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또한 과거 자기질 타일 외관에 덧방시공한 결과물이었다. 과거 법규에 따라 도로 사선제한에 의해 건물의 전면부가 깎여있는 상태였고, 4층까지는 라멘구조이고, 5층은 내력벽 구조여서 전 층을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인 건축주로서는 구조 보강 요구가 필수적이었다. 또한 5층 건물임에..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