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생활시설(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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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익 2022.8
Mosaic 상가주택을 짓게 되면 대부분 상가가 중심이 된다. 하지만 이 주택은 주거가 우선이 되는 작업이다. 엄마와 아들이 같이 살기 위해 두 가구의 주택을 만들고, 추가로 작은 공방을 개소하려는 시도이다. 현대는 가족관계에서 편리함과 개인의 점점 생활이 강조되는 시대이다. 집안에서 대화도 사라지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 간 관심과 관계를 끊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단절되지도 않는다. 이러한 현실에 적합한 또 하나의 주거방식을 찾아보는 작업이다. 개인의 생활이 최대한 보장되고, 모자간에 멀리 있다는 불안감은 지울 수 있는 거주방식이 이 주택에서 시도된다. 숨김과 드러남 엄마 집과 아들 집, 이 두 가구의 공간과 생활을 숨기거나, 드러나는 식의 반복으로 전체를 ..
2023.02.22 -
소헌[素軒] 2022.7
Sohun 소헌은 기존 제주의 감귤 과수원 안에 사무실을 계획한 프로젝트다. 해당 과수원은 택지개발로 새로운 도시가 된 이도지구와 아라지구 사이의 마을에 위치해, 도심 속에서도 옛 과수원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대지이다. 과수원 안 사무실의 모티브는 기존 제주도 과수원의 창고로, 과수원 주변 도로와 사무실 공간의 연결을 고려했다. 사무실의 기능을 중요시하면서도 과수원 창고처럼 사무실이 주변과 조화롭게 과수원 풍경의 일부가 되도록 형태와 재료를 선택했다. 소헌은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탕비와 화장실을 포함한 사무공간과 과수원의 풍경을 담아낸 회의공간이다. 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는 사무공간의 기능을 해치지 않고 감귤 과수원을 최대한 끌어들여 그 주변에 녹아들며 함께 풍경을 이루는 것이었다. 이..
2023.02.21 -
연희동 주택 2022.7
Yeonhuidong House 예전부터 주택들이 모여있는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목공방을 운영하는 건축주가 거주할 주택과 작업 공방을 함께 계획하는 프로젝트였다. 연희동의 지형적 특성상 대상지는 가파른 언덕에 위치하여 옹벽을 따라 올라가는 계단 보행로에 맞닿아 있었다. 대지가 가지고 있는 4미터 가량의 레벨차를 이용해 지하층 공방과 지상층 주택 공간의 출입구를 나누어 작업공간과 주택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효과를 주었다. 지상층으로 올라와 2층 계단을 올라서면 2, 3층 주택공간이 나오고, 건축주는 이곳에서 연희동 주택지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정북사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옥상 공간은 건축주의 취미이기도 한 가드닝을 통해 꾸며질 옥상정원이 될 것이다. Located in..
2023.02.21 -
서초 S 주택 2022.5
Seocho S house 건물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하며, 지하층이 없는 지상 2층 규모이다. 건물의 주용도는 주택이나, 일반적인 주택이 아니라 3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다가구주거시설과 근생용도의 사무실 두 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 곳의 입구가 각각 있는 독립적인 설계이므로, 의외로 복잡하지만,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되었다. 고양이를 포함한 건축주 가족과 더불어 양가 부모님을 한곳에 모시고 살면서, 사무실 등의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한 근생시설을 각층에 한 곳씩 만드는 것이 요구사항이었다. 이런 이유로 온 가족이 함께 사는 3가구 주택과 건축주 부부 각각의 사무공간이 한 건물에 들어있다. 외부에서 보면 박스형태의 단순하게 보이는 형태이지만, 건물에는 3개의 중정과 광정이 있어서 건물의 모든 부분에 구..
2023.02.19 -
혜도원 2022.5
Hyedowon 혜도원 (彗 濤 原) ‘물결을 비추는 밝은 곳’ 장소성 태흥리 포구 앞에 위치하여 바다 물결을 볼 수 있는 정취가 있는 대지이다. 물때가 되면 물결은 더욱더 가까이 다가온다. 건축은 이 장소에서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따라 순응하는 형태로 간결하게 구성되어야 했다. 바다를 향해있는 공간 공간의 구조와 형태는 단순하며 경사의 지붕을 가지고 있다. 그 안에서 대칭과 바다를 향해 고개를 내민 매스의 어긋남을 통해 시선을 열어가며 형태가 완성된다. 창과 외부공간은 바다와 하늘을 향해 열려있으며, 외부의 빛과 풍경은 내부로 들어오게 된다. 물결을 닮은 재료 파형의 도장이 없는 원형의 골강판은 빛을 받아들이는 밝은 재료이고, 태흥리의 하늘과 같은 색을 띤다. 재료의 물결은 바다의 물결과 유사하다. 원..
2023.02.19 -
마일스톤 SG 2022.5
Milestone SG Milestone SG_‘풍경을 담으며 배경이 되다’ 태광CC 초입, 삼거리 코너의 계획 대지는 도로로부터 급경사로 솟구쳐 올라 12미터 상부의 높이에서 평지를 이루는 좁고 긴 방주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상부 평지의 한쪽 끝은 컨트리클럽과 맞닿아 있고, 전체 골프코스와 광교 신도시를 한눈에 아우르는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한다. 계획 대지의 최상부는 도로로부터 3층 이상의 높이에 있기에 도시적인 요소들이 완전히 배제된 경관을 온전히 누리게 된다. 주변 여건과 독특한 지형에 대응하여 다양한 공간을 구성하는데, 그것은 마당, 산책로, 벽, 창이 될 수도 있고, 탁 트인 조망 그 자체이기도 하다. 천혜의 주변 경관을 차용하고 언덕 위의 넓은 평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상 4층..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