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생활시설(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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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하우스 2019.3
HANNAH HAUS 최대/최소의 재생 건축 해나 하우스(HANNAH HAUS, 기획 ; 쿠움 파트너스 김종석)는 면적과 상업 성의 최대화와 동시에 시간의 함축을 통해 심리적인 괴리를 최소화하는 새로 운 재생 건축의 유형을 선보인다. 일반적인 재생건축이 기존의 낡은 건물을 수 리하고 증축을 통해 최대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채워 상업성의 극대화만 추구 한다면 해나 하우스는 이를 십분 활용하는 동시에 기존조직과의 관계설정에서 37년 시간의 차이를 좁히고 단순화시켜 조화를 통해 유연한 공간을 만든다. 신축 공간에서 구옥의 주황색 기와와 조경 공간을 고스란히 바라보며 시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높이와 스케일감이 극대화되는 동시에 정서적 불안감이 최 소화된다. 서래마을의 메인 도로에서 들어오면 높이 25미터의 거대한..
2022.12.16 -
3.6.9 성곽마을 사랑방 2019.3
3.6.9 Hanyangdoseong Neighborhood Village 369성곽마을 터 이야기 삼선동1가 369성곽마을은 낙산자락 한양도성에 인접한 곳으로 북사면에 형성 된 구릉지형 주거 밀집지이다. 접근성이 좋지 않고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한 데다 노후 불량주택이 많아서 2010년 전면 철거 후 새로운 주거지로 변하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3년 주민동의에 의해 재개발 대신 마을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 사업방식으로 전환됐다. 여러 차례 계획대지를 방문하면서 이 마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개량한옥에서부터 최근에 지어진 다세대주거까지 다양한 주거유형이 혼재되 어 일관된 맥락 없이 오히려 복잡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르게 보면 급격 한 도시화 ..
2022.12.15 -
루치아의 뜰 2019.3
Lucia's Earth Lucia's Earth 오래된 도시 공주의 구도심에 위치한 은 1964년에 지어져 올 해 나이가 50이 되었다. 그리고 뜰 옆으로 방 두 칸, 부엌 한 칸, 다락 한 칸, 다 합해 33제곱미터 정도 되는 집이 한 채 놓여있다. 50년 전 어떤 선량하고 가난한 가장이 아내와 다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평생 살 아갈 집을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준비해놓은 재료가 부족해서 짓다가 멈추고, 재료가 모이면 다시 집을 짓다가 떨어지면 또 멈추며, 무려 삼년동안 집을 지었 다. 그리고 그 가장은 허무하게도 집을 짓고 고작 삼년 살고 세상을 떠났다. 집에 남겨진 아내와 아이들은 열심히 집을 가꾸며 살았다. 아이들은 다 커서 큰 도시로 나갔지만, 아내는 작은 마당과 담 옆으로 길게 만들어진 화단..
2022.12.15 -
신사동 가로수길 근린생활시설 2018.12
VOID LINE 대지는 상업가로로 유명한 신사동 가로수 길의 코너 땅이다. 8미터, 6미터 이면도로를 접한 대 지로 접근성과 인지성이 중요한 위치이다. 우리는 “상업적 건축의 중요한 키워드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상업건물의 건축 형태적 가능성 임대료가 높은 상업공간은 법적으로 주어진 건폐율과 용적률 내에서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하는 발코니형식으로 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북측일조 사선으로 생기는 4층과 5층 테라스도 공 간의 확장으로 사용 하고 있다. 이처럼 용적의 활용여지가 없는 상업건축의 형태는 어떤 모습으 로 주변환경과 관계를 조직할 수 있을까? 가로수 길은 길을 따라 상업공간이 연속되어 있어 거리를 거닐면서 상행위가 이루어 지는 특징 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상..
2022.12.09 -
찬은채 2018.10
Chan Eun Chae 찬은채 (撰恩寨) 찬은채의 첫 번째 표면적 의미는 ‘은혜(사랑)을 품은 터’이고 두 번째 내면적 의미는 ‘가족의 사랑을 담은 소소한 집’이다. 가족의 소소한 바램 남편과 아내는 소소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사무실과 서재를 원했고, 초등학생 아이들은 친구들과 파자 마파티를 하고 꿈꿀 수 있는 다락방을 원했다. 비움과 더해진 열린 공간 가족의 바람과 더불어 설계철학인 비움을 넣어 디자인을 완성해 나갔다. 1층 바닥의 30%를 비워 지하 의 채광과 환기는 물론 하나라는 일체감을 주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일조후퇴로 얻어진 자연발코니는 용마산을 품은 테라스로 만들어졌다. 모든 실내는 블랙과 화이트를 통한 모던하면서도 심플함을 강조 하여 도심의 맥락을 실내로 끌어들이려고 했다. 부부(가족)..
2022.12.08 -
안산 K 하우스 2018.10
Ansan K House 老母께서 마련한 대지에 老母를 위한 텃밭을 만들고, 아들 은 그림을 그리고 며느리는 소설을 쓰는 집이다. 택지 개발로 만들어진 필지들은 4층의 획일적인 다세대 주 택들로 채워져 있고, 동측 상업지역엔 고층의 아파트와 호 텔이 들어서 있어서 창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은행 나무가 가로수로 있는 노모의 텃밭 방향인 남측으로 주요 창들을 배치하여 주변과 거리를 두고, 갤러리화 시킨 내부 복도를 300미터 떨어진 공원 방향으로 향하게 하여, 보이 진 않지만 항상 공원으로 가는 마음으로 내부 공간을 소요 하게 만들었다. In this house, the garden was built by the son’s mother for his grandmother. The son paints ..
20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