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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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길들의 결절점에 위치한 ‘양녕 청년주택’, 장벽 되지 않도록 길들을 ‘연결’하다 2025.5
‘Yangnyeong Youth Housing’ at the intersection of roads, ‘connecting’ roads so that they do not become barriers 양녕 청년주택은 기존 양녕주차장 부지에 들어선 청년주택으로, 주민복지시설과 공영주차장, 공원이 복합된 건축물이다. 레벨 차이 등 대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복잡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풀어냈을까? 설계자인 (주)플로건축사사무소의 최재원 건축사와 오진국 건축사, (주)스튜디오짓 건축사사무소의 최준원 건축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고민 끝에 ‘청춘로’와 ‘마을로’라는 두 개의 길을 건물로 관통시켜 위쪽과 아래쪽, 그리고 옆의 마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건물이 또 다른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한..
2025.05.31 -
몽골에 K-건축을 심다…“낯선 시장이라도 돈 아닌 실력과 신뢰로 길을 열어야 해요” 조창곤 건축사 2025.5
Planting K-architecture in Mongolia… “Even in an unfamiliar market, we need to open the way with skills and trust, not money” 도시계획부터 교육·제도까지 몽골 현지에 뿌리내려 “설계는 기본, 신뢰·시스템이 해외시장 진출 열쇠” 한국 건축사의 설계도면, 도시계획이 지금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의 새로운 도시 풍경을 바꾸고 있다. 초원 한가운데 세워진 교회와 아파트 단지. 이 변화의 시작엔 조창곤 (주)경진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경진 아키텍처 노마드(KAN, Kyungjin Architecture Nomad)’가 있다. 지금 몽골은 한국의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도시 개발이 빠르게 진행..
2025.05.31 -
아이 엠 키라_“소도시에 사려 깊은 건축물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건축사 김준섭 2025.4
I AM KIRA Q. 건축사사무소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어릴 적부터 건축사가 꿈이었습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린 시절의 저에게 건축사는 늘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건축을 전공하고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건축을 직업으로 삼았지만, 직접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고 나니 비로소 꿈을 이뤘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현재 비티비 건축사사무소는 건축을 함께 공부한 동기와 운영 중입니다. 둘 다 공주가 연고지는 아니지만 공주의 구도심 풍경과 걷고 싶은 분위기에 매력을 느껴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산책을 하며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 저희의 중요한 작업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도시에도 사려 깊고 재미있는 건축물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희 작업이 그런 변화를 만드는 데 조금이..
2025.04.30 -
아이 엠 키라_"설계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원스톱 시스템 통해 건축주 만족도 제고" 건축사 김우철 2025.4
I AM KIRA Q. 건축사사무소 미션과 비전은? 예감 건축사사무소는 사람을 위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건축을 추구합니다. 단순히 보기에 예쁜 건물을 짓는 것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삶과 이야기를 공간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건축주와 충분한 시간을 들여 소통하면서, 그분들이 꿈꾸는 공간을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설계를 시작하기 전에 가족 구성원 각각이 원하는 생활 방식, 취미, 작은 습관부터 미래의 계획까지도 세심하게 듣는 편인데, 이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 가족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건축물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Q. 공유하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전남 담양에 위치한 ‘베짱이의 숨숨집’은 은퇴 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은 ..
2025.04.30 -
“자연과 시간에 ‘숙성’될 건축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정웅식 건축사 2025.4
“We are trying to create architecture that will ‘mature’ in nature over time” 논스페이스·왕방요 등 땅의 장소적 기억 담은 건축 실험, 국내외 호평 도발적 실험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능성 자연과 시간에 대한 존중, 작품에 담아 농어촌 및 지방 소멸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 공간인 ‘논스페이스’가 2024년 아카시아 건축상을 수상했다. 논스페이스는 논으로 둘러싸인 경기도 이천 호법면에 위치한 지역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상업 공간이다. 다양한 겹의 공간을 조직하고 볏짚 노출 콘크리트로 구축된 논스페이스는 논을 경작하는 질서 체계인 가로와 세로의 질서를 건축적 언어로 해석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자율적인 건축을 실험하는 정웅식 건축사..
2025.04.30 -
[인터뷰] "중력에 대한 저항 극적으로 드러낸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유연한 공간·건축적 이동장치 고려" 건축사 장인수 2025.4
"‘Toegye-dong Community Center’ that is dramatically gravity-defying Considering flexible spatial and architectural mobility" 퇴계동 행정복지센터는 기다란 상자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건축물은 ① 실용적인 상자의 적층과 철골 트러스를 이용한 거대한 캔틸레버로 드러난 ‘단순한 기하학의 동적 구성’, ②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유연한 개념을 담은 공간으로 표현된 ‘프로그램의 불확정성’, ③ 다양한 유형의 수직 동선을 통해 공간을 연결한 ‘이동 수단의 다양성 최우선 고려’ 등, 여러 개념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담고 있다.설계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부분을 세심하게 고려했..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