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용(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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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그리고 뉴노멀 시대의 희망“‘생활 경제 생태계의 주요 축인 생활건축’ 주목해야” 2020.12
The hope of the era of COVID-19 and the New Normal "Should focus on the living construction, a fundamental cornerstone of a living economic system'" 2020년은 인류 역사의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로 기록될 듯하다. 산업혁명 이후 정치, 인문, 사회, 과학 등 전 분야가 이전 시대와 완전히 결별하고 새로워졌다. 20세기 초반 혼돈의 시간 속에 전 세계 각지에는 끊임없는 전쟁과 학살이 일어났고, 동시에 인권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도도 증가했다. 환경을 파괴하는 기술과 소비의 발달만큼, 환경운동과 친환경(?) 생산과 소비도 일어났다. 지난 200여 년간 진행된 사회 변화는 산업..
2023.01.27 -
새로운 채널로 만나고 경험하는 건축들 2020.12
Constructions, encountered and experienced on a new pathway 21세기에 들어선 지 20년이 되었다. 단순한 달력의 숫자가 아니라 사회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변화가 점차 피부로 와닿는 20년이다. 정말 이젠 21세기인 듯하다. 영화를 통해 건축을 이야기한 이유 중 하나는 1999년 ‘영화 속 건축이야기’ 서문에 언급했듯이 모든 건축을 우리가 만나고,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건축을 이해하기 위함이었다. 영화는 다양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따라 진행된다. 우리는 이에 시선을 두고 감정이입하면서 공감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영화 속의 건축은 우리가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지만, 교묘하게 뇌의 기억과 혼합시켜 실제 경험한 ..
2023.01.27 -
권위의 경제적 가치, 그리고 건축의 공정성 2020.11
The economic value of an authority, and the fairness of an architecture 건축사의 업역은 모호한 부분이 많다. 건축사가 공학적 엔지니어이면서 동시에 예술적 창의적 산물을 다루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적성 검사에서 문과적 기질과 이과적 기질이 5:5로 나온 사람이 하기에 딱 좋은 직업이다. 이런 경계적 특징이 장점이면서 사실 논란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과적 특성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값이 나오는 것이다. 감정이나 주관적 개입보다는 수치와 데이터 등의 명확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엔지니어적, 즉 이과적 특성이다. 건축은 이런 이과적 결과가 나오는 산물이다. 그런데, 수치와 데이터의 산물로 만들어진 건축의 전 과정은 매우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요인..
2023.01.26 -
‘가능성의 건축’을 말하다“조금 더 좋은 것, 조금 더 잘 하고 싶다”_이성관 건축사 2020.11
Speak ‘the architecture of the possibility’ “Something better, want to do better” 2017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문 대상. ‘여주박물관 여마관’을 검색하면 나오면 수상기록이다. 검은 유리로 구성된 반듯한 건물과 남서쪽 모서리가 잘려나간 삼각면이 단정하면서 인상적이다. 검은 유리면은 하늘을, 삼각면은 남한강을 비추는 건물이 자연과 스스럼없이 어우러진다. 설계의 백미는 건물 안에 있다. 돌로 쌓은 층 위에 건물을 두고 건물 안 전면에 통유리를 설치해 남한강 상류와 파란 하늘이 바로 앞에 있는 듯 경이롭게 다가온다. 이곳을 설계한 이성관 건축사가 이곳을 설계한 나이는 68세였다. 현재는 72세, 현역이다. 지난 10월 8일 여주박물관 1층에..
2023.01.26 -
건축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다 2020.11
Contemplate on the social meaning and value of an architecture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시작된 지 12회째다. 오래전 초대 받았던 토론회는 있었지만 영화는 거의 보지 않았다. 생계 때문에 시간이 여간해서 나지 않았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비대면 온라인 영화관을 보게 되었다. 어떤 영화를 볼까 하다가 첫 눈에 들어온 짧은 다큐를 고민할 틈 없이 시청하게 되었다. 왜냐면, 수 년 전 장기 미국 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LA의 사회 운동 때문이다. 건축사인지라 매사 건축이라는 키워드만 들어가면 유난히 친밀감을 느끼는 이상한 심성의 소유자인 덕분에 한눈에 관련 조직을 발견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자료를 조사하면서 LA의 홈리스 자선 단체(Skid Row H..
2023.01.26 -
건축에서 ‘공공’은 양날의 칼이다 2020.10
In architecture, ‘public’ is a double-edged sword 공공사업은 다양한 가치를 지닌다. 사회적 취약점을 보완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행할 가치가 있으나 민간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선투자 사업에 공공재원을 투입하기도 한다. 건축 분야에서도 공공사업은 상당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문제는 공공건축의 사업 진행과 예산 집행 과정, 생산성이 비효율적일 경우다. 이는 비단 공공건축에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대부분 공공사업에서 예산 수립이나 재정 집행 등의 과정 또는 결과가 비효율적이라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종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성과관리 시스템에서는 평가기준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전문가들은..
2023.01.25